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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누가 요즘 신발 벗고 앉나요" 식당가에 부는 입식 바람 1.서울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오모씨(30.여)는 한달 전 방석을 깔고 앉는 좌식에서 입식으로 실내 공간을 바꿨다. 신발 벗는 것을 싫어하거나 화장실 등을 편하게 이용하려는 손님들을 위해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입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는 특히 여성 손님은 입식 선호현상이 뚜렷해 다른 음식점도 입식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오씨는 "과거에는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좌식 공간이 많았으나 지금은 입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2.대기업 2년차인 김모씨(29)는 회식 장소를 정할 때마다 동료와 상급자 눈치를 본다. 앞서 회식 장소로 삼겹살 전문식당을 예약했다가 동료사원으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온돌방을 동료들이 꺼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젊은 동료들은 의자가 익숙하다. 치마를 입을 때도 있고, 무엇보다 상사의 일장 연설을 들을 때면 다리가 저린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장년층 간부들이 방바닥에 모여 앉아 단합되는 분위기를 선호해 좌식으로 정했는데 젊은 층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업주.손님 '입식' 선호도 뚜렷 최근 방석으로 대표되는 '좌식' 형태의 음식점이 '입식'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대가족 문화가 해체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인성을 보호하려는 사회현상이 입식 선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식당가와 한정식 식당이 몰려 있는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는 지난해부터 좌식에서 입식으로 새단장한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의도 식당가는 빠른 식사 제공을 원하는 직장인과 손님의 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업주의 기대가 일치하면서 입식 형태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 인근 식당 대부분도 지난해부터 입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오씨는 "여의도 회사원들의 세대가 바뀌면서 나이 드신 분보다 젊은층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보다 신발을 벗지 않는 테이블을 선호하기 때문에 입식으로 바꿨다"며 "기존 좌식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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