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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 보유한 아파트 값만 무려..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 30억6537만원 등록…최다 보유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0억418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각각 11억1831만원, 7263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재산공개 대상자 3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1일까지 임면된 공직자로 신규 8명, 승진 15명, 퇴직 9명, 의무면제 3명 등이다. 차관급 이상 현직 공무원은 조명래 장관과 박백범 차관, 정운현 비서실장,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등이다. 조 장관은 부부 공동소유의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물 9억3600만원과 차남의 부산시 초읍동 아파트 전세권 2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의 경우 4억8196만원을 등록했다. 김연명 사회수석비서관은 부부 공동소유의 경기도 고양시 소재 아파트 2곳(9억5000만원)과 예금 7억1817만원 등을 포함해 총 14억4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30억6537만원을 등록했다. 한명진 차장은 건물 18억7231만원, 예금 10억2342만원 등을 보유했다. 건물의 경우 부부명의의 서울 서초구 장원동 아파트(8억32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 분양권(7억2347만원) 등을 신고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18억7382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정운현 비서실장이었다.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2억7000만원,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3억20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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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만 기억하라..이 음식 먹으면 치매 위험 '뚝'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가 안되는 질병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식습관, 신체활동, 체중 등 3가지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인간행동연구소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노인정신의학 저널(2016)'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중해 식단, 높은 신체활동량, 정상 체중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은 뇌세포에서 2가지 치매 표지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수치가 낮았다. 이 두 가지 단백질은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많아지면 뇌 속에 일종의 찌꺼기가 쌓이고, 이로 인해 인근 뇌신경세포와 신경회로가 손상된다. 또 타우 단백질이 엉키면 독성을 띠면서 신경세포를 죽여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치매는 아니지만 가벼운 기억력 저하를 보이는 44명(40~85세, 평균연령 62.6세)을 대상으로 식습관, 신체활동량,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하고 치매 표지물질을 측정했다. 그 결과 3가지 조건 하나하나가 치매 표지물질 수치 1~3%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이 3가지 조건에 맞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치매 표지물질 수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식사는 지중해 식단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지중해 식단은 채소,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닭고기 등으로 구성된다. 기름은 올리브유가 주로 쓰이고 약간의 포도주가 곁들여진다. 연구진은 치매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라도 건전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 #치매 #예방 #중년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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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北 비핵화하면 경제발전 청사진 제공"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경제발전이라는 선택권을 주겠다면서 이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와 전 세계인을 위해 밝고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한 약속들, 즉 양측간 관계개선과 비핵화, 안정적인 평화 정착을 더욱 진전시켜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다면 미국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특히 미국과 동반자 국가들은 대북투자와 인프라 개선, 식량 안보 증진과 그 이상의 방안 등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미관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청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통치 아래 이뤄지는 북한의 강력한 경제발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협상은 이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북한이 400일 넘게 중지된 핵 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한 것과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약속한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더 이상 북한에 존재하지 않고, 한국전쟁 도중 사망한 미군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고, 북한은 더 많은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과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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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월 전국 아파트 9만423가구 입주 예정
오는 3월~5월 전국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총 9만423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감소한 물량이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최근 5년 평균에 비해 39.8%나 증가해 물량 증가로 인한 입주율 하락 등이 우려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9만423가구(조합 물량 포함)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1084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9% 감소했으나 최근 5년 평균에 비하면 39.8% 증가한 수치다. 지방은 4만933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 13.1% 줄었다. 입주 물량은 공공사업자와 주택협회의 확인을 거쳐 집계한 것으로 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3월 화성 동탄2신도시에 3960가구, 수원 영통에 2041가구 등 1만9232가구가 집들이를 예정하고 있다. 4월엔 용인 신갈과 시흥 은계, 5월엔 수원 광교와 시흥 배곧에서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다. 지방은 3월 경남 김해(5898가구), 울산 송정(1928가구) 등 2만1737가구, 4월에 경북 구미(3880가구), 대구 매천(1602가구) 등 1만1139가구, 5월엔 여수 웅천(1781가구), 강원 원주(1716가구) 등 1만646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3.0%를 차지하며 주체별로는 민간 7만6212가구, 공공 1만4211가구로 조사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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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吳 "5·18 망언 반성해야" 金 "책임공방 그만"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21일 KBS가 주최한 5번째 토론회에서 최근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황·오 후보는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5·18 망언' 논란을 지적하며 반성해야한다고 촉구한 반면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후보자에게 주어진 첫 공통 질문은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와 처방전은 무엇인가'였다. 황 후보는 "전체적 추세는 한국당의 노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잘못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올라가던 상황인데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돌출 발언으로 국민적 우려를 빚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전당대회가 잘 치러지고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한국당 미래 비전이 밝아질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번 사건으로 떨어지는 지지율뿐 아니라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반복적이고 일상화될 수 있어 걱정이 된다"며 "과거 잘못을 인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비판도 이어질 수 있고,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기도 힘들다는 (당내) 위기감이 있다"며 "(우리당이) 반성하는 자세에서 다시 출발해야한다"고 했다. 반면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3.7%포인트 떨어졌다고 너무 일희 일비할 필요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여론조사 오차범위율이 보통 플러스, 마이너스 5% 이내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1.0%포인트 떨어졌다. 결국 5·18 논란으로 인해서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대통령 지지율이 반쪽이 됐는데도 마이웨이하는데, 우리 야당은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다고 해서 내부에서 책임을 묻기에 바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여당에 질질 끌려 다니고 사육당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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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생산라인은 벌써부터 "바쁘다 바빠"
여름 성수기가 한참 남았지만 에어컨 제조업계는 생산라인 풀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찜통더위가 매년 반복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어컨 수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8일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의 경우 2월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3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풀가동해 에어컨 수요에 대응했다. 삼성전자의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회사는 판매추이를 분석해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3월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 지난 2017년에도 3월경 풀가동해 8월 무렵 생산라인 운영을 정상화했다. 약 5개월 동안 밤낮 없이 주말에도 공장을 돌린 셈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생산라인 풀가동 시기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도 미리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날씨와 수요 흐름에 따라 풀가동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에어컨 제조업체는 지난 2~3년 동안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에어컨 생산계획을 효율적으로 재수립했다. 에어컨 수요가 여름 성수기 특정 기간에 몰리자 생산·배송·설치 등이 지연되면서 소위 '에어컨 대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어컨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연중 고르게 생산해야할 필요성도 커졌다. 에어컨 제조업계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에어컨 신제품에 공기청정 기능을 필수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름에만 사용됐다면 에어컨이 사시사철 쓸 수 있는 가전이 된 것이다. 판매 분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에어컨 제조업계는 이달부터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31일까지 신형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가격 할인이나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4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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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 정책, 소비자에 부담 전가"
탈원전, 최저임금 등 '실험적인' 현 정부의 핵심 정책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가로막고 그 부작용의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불특정 소비자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해당 정책의 입안·결정권자에게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비자정책 감시단체인 '컨슈머워치'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文정부 정책에 희생되는 소비자,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창립 5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일제히 '정부'가 과도한 시장개입으로 치명적인 오류를 낳고 있는데도 시장의 한 축인 ‘소비자’에게 미치는 역효과를 외면하고 있다는 성토를 쏟아냈다. ■"핵심 경제정책, 결국 소비자 희생 요구" 손정식 한양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양준모 연세대 교수는 ‘탈원전과 에너지가격’을,김정호 김정호경제TV대표는 ‘최저임금과 가계경제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들은 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과 탈원전 정책이 결국 소비자를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준모 교수는 “원전의 대체 발전원은 가스일 수밖에 없는데,가스발전의 열량단가는 원전에 비해 26.9배 비싸 탈원전 정책이 에너지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실제로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정부의 탈원전으로 원전을 배제한 전력공급으로 1조 2821억원이 더 지급됐고,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 기간에만 1조1712억원을 추가 지급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한전이 그 발전비용 증가분을 흡수해 경영악화를 겪고 있지만,향후 에너지 비용 상승은 물가상승뿐 아니라 산업생산 감소,국내총생산 감소 등 경제적 부작용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김정호 대표는 “ 2018년3·4분기를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고소득층에서는 대부분 소득상승이 일어난 반면,저소득층일수록 소득 특히 ‘근로소득의 소득 감소폭’이 컸다”라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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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모디 총리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 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한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오전 11시55분부터 공동기자회견을 발표한다. 이어 양 정상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국빈오찬을 한다. 재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국빈오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해 7월 인도 국빈방문 당시 인도의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 부회장과 만난 바 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전날(21일) 방한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인도 정부는 독립운동가 간디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간디를 기리는 프로젝트로 연세대에 흉상을 기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모디 총리와 같은 날 저녁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일반 관람객과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보낸 후 친교 만찬을 주최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정상과의 친교만찬을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디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으로,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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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숨진 40대·10대 父子, 부인에게 남긴 유서 '충격'
서울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이 자폐증을 앓는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께 동작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A(47)씨와 아들 B(17)군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리인은 전날 입실한 A씨가 퇴실 시간이 넘어도 나오지 않자 객실을 찾아갔다가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에게서는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부검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A씨는 객실에 남긴 자필 유서에서 자신의 부인에게 '돈 문제로 힘들고, 자폐증 아들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B군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cs@yna.co.kr (끝)
- 전두환 연희동 자택, 최저 입찰가는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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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를 끼쳐 죄송" 김준교에 관중들이 보인 반응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의 21일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는 막판 스퍼트를 알리는 자리였다. 합동연설회는 22일 경기 성남에서의 서울·인천·경기·강원권 합동연설회만을, 당 대표 후보들이 참여하는 TV 토론회는 이날 밤과 23일 두 차례만을 각각 남겨놓고 있다. 특히 이틀 뒤인 23일부터 선거인단 모바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출마 후보들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막바지 표심 잡기에 뛰어든 모양새다.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2천500여명이 모여 장내와 장외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다만 막말과 고성, 욕설 등으로 얼룩졌던 지난 1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일명 태극기부대 등의 도 넘은 응원전이 예상됐지만, 당 지도부와 후보 측이 과격 행동 자제를 호소한 만큼 상대적으로 질서정연한 유세전이었다. 다만 이색 응원전은 여전했다. 황교안 당 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황교안'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풍물패 공연을 펼쳤고,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재옥 후보 지지자들은 일제히 발광다이오드(LED) 응원 머리띠를 쓰고 응원전에 나섰다.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빨간색 반짝이 상의를 일제히 맞춰 입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는 응원전 과열에 따른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경찰 300여명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 TK 연설회에서 야유를 받아 발언까지 중단했던 김병
- 소매치기 두 명 잡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여배우
- '이 증상' 있다면 무조건 당뇨병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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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국민연금...작년 수익률 내주 공개
국민 노후자금 644조원(지난해 11월 말 기준)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17일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수익률이 -1.5%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에 대체투자 공정가치평가 결과 등을 반영한 수익률 잠정치는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수치가 보정되면 -1.5%보다는 손실율이 작아질 수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하기는 어렵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18%) 이후 10년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부진이 마이너스 수익률의 주요 배경이었다. 특히 국내주식 운용에서 큰 폭의 손실을 봤는데, 다른 부문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증시는 지난해 10월 급락장을 거친 후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11월과 12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말 국민연금의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4%, 해외주식 1.87%, 국내 채권 4.27%, 해외채권 3.21%, 대체투자 6.95%였다. 기금 644조원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1.5%였다면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 10조원대의 손실을 봤다고 볼 수 있다. 10년 만에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자금을 까먹었다는 의미다. 이같은 저조한 성적표에는 불안했던 시장 상황 뿐 아니라 잇따른 인력 유출 등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 등 정치적 논란 요인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훈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2008년 금융위기처럼 예상하지 못한 외부 쇼크가 있었다면 국민연금의 마이너스 수익률이 글로벌 경제상황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국민연금에 대한 정권 차원의 흔들기가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익률이 국민 입장에서는 불안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 "정치권력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나라에서 국민연금이 경영에 개입하게 두면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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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장 파열 폭행 사건’ 靑청원, 동의 20만명 넘어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장 파열 폭행 사건’과 관련해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피해 엄마의 청원 동의가 20만 명을 넘었다. 2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20만27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청원 글이 올라온 지 4일 만이다. 피해 학생의 엄마는 지난 18일 ‘우리 아들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아들이 가해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장이 파열되고 췌장을 절단당하는 피해를 입었는데도 가해 학생과 그 부모는 너무나도 편안한 생활을 즐기며 해외여행까지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경기 북부의 소방 고위직 공무원이고 학생의 큰아버지는 경찰의 높은 분이기도 하신다”며 “그 탓인지 너무나도 성의 없는 수사가 반복되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돈 없고 빽 없는 저희집과 다르게 돈 많고 권력있는 그 집의 힘으로 비참한 결과가 나왔다”며 “모두가 살인미수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겨우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160시간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19일 가해 학생의 아빠는 ‘이 세상 둘도 없는 악마와 같은 나쁜 가족으로 찍혀버린 가해 학생의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반박글을 올렸다. 가해 학생 아빠는 “사실과 너무나 다른 말들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어 피해 학생 어머니 주장에 대한 사실을 반론하고자 한다”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잊혀질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속에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피해 학생 및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신은 서울소방에 19년째 근무 중인 하위직 공무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이) 무차별하게 구타한 것이 아니고 우발적으로 화가 나 무릎으로 복부를 한 대 가격 후 친구들이 화해를 시켜줘서 화해한 후 피해 학생 본인 스스로 걸어서 영화를 보러 간 것”이라며 피해 학생을 질질 끌고 다녔다는 피해 학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피해 학생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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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부회장까지 나서 "부산공장 임단협 난항 우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르노그룹의 제조·공급 총괄을 맡고 있는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21일 신호동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21일 오전 8시부터 약 10시간 가량 부산공장에 머물며 생산 현장의 주요 사항들을 점검했다. 부산공장의 조립, 차체, 도장, 파워트레인 등 각 공장 세부공정별 현장 책임자와 중간 관리자들과의 간담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2018년 임단협 교섭 지연과 연이은 부분 파업으로 인해 회사가 직면한 상황의 설명과 현장 목소리 경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은 부산공장의 현재와 미래 상황에 대해 재점검하고 많은 정보들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 혼란을 겪고 있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의 현실과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함"이라면서 "르노그룹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부산공장의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모든 자동차 공장들은 신규 차종 배정을 통한 물량 확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진행 중"이라며 부산공장처럼 전체 생산 물량 중 수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장들은 수출물량 확보 여부가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비용은 이미 르노그룹 내 공장 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면서 "그동안 부산공장은 생산비용은 높지만 생산성 또한 높았기에 유지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생산비용이 더 올라간다면 미래 차종과 생산 물량 배정 경쟁에서 부산공장은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당사자들 간에 이번 임단협을 결론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드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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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관세 부과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이 불공정 경쟁을 했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한국산 대형구경강관(Large Diameter Welded Pipe)에 최고 20.39%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최고 27.42%의 상계관세를 추가해야 한다고 최종 판정했다. 대형구경강관은 주로 송유관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반덤핑관세는 외국 기업이 불공정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볼 때, 상계관세는 수출국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은 제품이 수입돼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할 때 수입국이 부과하는 관세다. 상무부는 지난해 1월 미국 기업들의 청원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 무역위원회(USITC)와 상무부의 예비 판정을 차례로 거쳐 이번 최종 판정에서도 한국 등의 제품이 미국에 불공정한 가격에 수출됐다고 판단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미 상무부가 결정한 덤핑률·보조금 비율과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현금 보증금을 징수하며, 오는 4월 무역위원회가 최종 판정을 하면 관세가 확정된다. 한국은 문제가 된 제품을 지난 2017년 기준으로 1억5000만달러(약 169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미 상무부는 한국의 현대RB가 14.97%, 세아제강이 7.03%, 삼강엠앤티가 20.39%, 나머지 다른 업체들은 9.3% 비율로 제품을 덤핑 판매했다고 판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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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공장 위한 수도권 규제완화 착수
정부, SK하이닉스 용인공장 위한 수도권 규제완화 착수 산업부, 수도권정비위에 산업단지 특별물량 요청…"국가적 필요 인정" 확정시 문재인 정부 첫 수도권 규제완화…첫 제조공장 2022년 착공 (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SK하이닉스[000660]의 요청대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기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에 착수했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인이 반도체 클러스터로 확정될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를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용인과 같은 수도권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허용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물량을 받아야 한다. 이에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이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수도권정비계획은 국가적 필요에 따라 관련 중앙행정부처의 장이 요청해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이 산업단지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의 국가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유를 제시했다. 먼저 반도체는 수출 1위 품목으로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매우 크며, 지금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할 적기라는 점이다. 또 반도체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를 조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 남부 용인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

반등한 유가에도 생산자물가 4개월째 하락...유가 도입 시차 영향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내렸다.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시차 때문에 작년 말 유가 하락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5(2010년=100 기준)로 한 달 전보다 0.2%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10월(-0.4%)부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는 2015년 7월∼2016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이다.
생산자물가 하락세에는 지난해 말 유가가 하락한 여파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달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59.09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에 유가가 오르긴 했지만 생산자물가에 유가 상승이 당장 반영되지 않는다"며 "아직 작년 11∼12월 유가의 큰 폭 하락이 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0.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과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고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오히려 0.4%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중에서도 벙커C유(-9.0%), 제트유(-12.7%) 등 정제유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또 D램(-14.9%), TV용 액정표시장치(LCD)(-2.6%) 등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도 물가가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선 수박(34.8%), 피망(83.5%) 등은 올랐으나 공급 증가로 돼지고기(-5.4%), 냉동 오징어(-4.3%)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세부 품목에선 연간 손해율 조정을 반영해 자동차보험(2.1%)이 오르고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건축물 청소(2.5%) 등의 물가가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생산자물가는 0.2% 오르며 2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75로 0.7%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도 3개월 연속 내리막이었다.
국내출하에 수출까지 더해 국내 생산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