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3%로 나타나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성장률 1.3% 가운데 내수 기여도가 0.7%p, 순수출 기여도는 0.6%p로 균형 잡힌 회복세라는 평가다. 수출 외에 내수에서도 이같이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면서, 소비 활성화를 명분으로 야권에서 주장한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논리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근원 물가가 3월에도 2.4%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민생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자칫 물가만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1·4분기 내수회복세와 관련, "민간소비가 통신기기, 의류,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됐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0.5% 정도였지만 1.3%로 나타나 소비와 투자, 수출이 골고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 실장은 "우리 경제가 통상적으로 수출에 주로 의존하는 부분이 있는데 수출하고 내수가 상당히 균형이 잡힌 회복세를 시현한 것이 긍정적"이라면서 "0% 성장 흐름에 상당히 묶여 있었는데 이것을 뛰어넘어 1%를 크게 넘는 성장률을 보여 경제의 역동성이 재발현됐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2.5% 증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 것을 놓고 성 실장은 "우리 국민의 구매력과 밀접하게 향후 내수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이 거시적으로 경기 성장세가 뚜렷해지면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이슈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출 뿐 아니라 내수에서도 의미있는 성장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1월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도 같은 기간 2%대 증가하면서 이달 플러스(+) 전환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7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2023.11.21 handbrother@yna.co.kr (끝) PYH2023112105940005100_P4.jpg N ◇ 답보하던 민간소비 0.8% 깜짝 성장…추경론 멀어지나 26일 한국은행·정부 등에 따르면 한은이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은 정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을 0.6∼0.7% 수준으로 예상해왔다. 생산지표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호조를 보였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와 건설투자가 쉽게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분기 민간소비는 0.8%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2.9%)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2.7% 늘었다. 1분기 GDP가 깜짝 성장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 초중반대로 상향할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2.2%)를 포함해 한국은행(2.1%), 한국개발연구원(KDI·2.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등 대다수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0 경제성장률 상승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PCM20200424000122990_P4.jpg N 경기 회복세에 더해 내수까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야당이 정부·여당에 제안한 13조원 규모의 추경론은 한발 멀어지는 분위기다. 추경 편성을 위한 법정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재정법 89조에 따르면 정부는 ▲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거나 ▲ 경기 침체·대량 실업·남북관계 변화·경제 협력 등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추경을 편 1분기 '깜짝성장' 韓경제…'중동발 변수' 2분기도 호실적 이어갈까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황선홍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황선홍호는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펼쳐진 인도네시아의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경기 후반 이영준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 승부차기 끝에 10-9로 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스트라위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5분경에는 엄지성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생기며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1분 이영준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처음에는 경고가 선언되었으나, VAR 이후 퇴장이 선언되었다. 그때 이후 대한민국은 계속 수세였다. 하지만 후반 38분 정상빈의 그림같은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한국은 강상윤을 제외하고는 멤버 전원이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9-9 상황을 만들었다. 백종범 마저도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11번째 김민우가 승부차기에 성공하고 맞이한 12번째 키커는 이강희. 하지만 이강희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곧바로 인도네시아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승부는 끝이 났다. 한국은 U-23 연령별 대표 전적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이전까지는 5전 5승을달리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최소 플레이오프를 확보하면서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40년 만에 올림픽 못가다니…지도자 경력 '큰 오점' 생긴 황선홍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6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공개 대상인 전·현직 재외공관장 6명의 재산 평균은 24억원대였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조 장관이 신고한 재산은 총 26억2213만원이다. 이는 지난 1월 장관 취임 이후 첫 신고다. 조 장관은 본인 명의의 18억1600만원 규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된 경기 용인시 상갈동 및 양평군 매월리 근린생활시설 2채와 군포시 산본동 1732㎡ 임야를 신고했다. 모친 명의의 경기 남양주시 마석우리 992㎡ 임야도 있다. 예금은 5억8288만원, 증권은 65만원으로 각각 신고했다. 장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지난 1월중 신분이 변동돼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이 된 전·현직 공관장 6명의 재산 평균은 24억2737만원이었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42억8067만원, 김영채 주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 특명전권대사 27억2253만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왕국 특명전권대사 17억6760만원, 윤강현 주이란이슬람공화국 특명전권대사 14억6085만원, 김준표 주이란이슬람공화국 특명전권대사 7억1013만원이다. 외교부 본부로 복귀한 이원식 전 주튀르키예 대사는 36억22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이 신고 내역도 눈에 띄었다. 김준표 대사는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이 보유한 수 백만원짜리 고가 악기와 백금 팔찌 24K 74g을 신고했다. 김 대사는 색소폰, 배우자는 플루트, 장남은 색소폰 2대를 각각 갖고 있었다. 윤강현 대사는 배우자가 1450만원짜리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원익 전 대사는 배우자 명의로 된 박현수 작가의 서양화를 신고했으며 그 가치는 종전 7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385억 신고…전현직 고위공직자 82명 재산공개 박상욱 과기수석 재산 23억…이원모 385억 퇴직자 1위
하이브는 25일 자사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인사·채용 등 주요한 경영사항을 무속인과 상의한 뒤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한테 조언받아..주술경영”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의 기자회견 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민 대표가 자신의 친지가 접신했다는 무속인과 나눈 대화록을 포렌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화록에서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이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 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했다고 하이브는 주장했다. 하이브 측이 확보했다는 이 대화록에 따르면, 2021년 무속인은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 등의 조언을 했다.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았다. 하이브는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BTS 군대 갈까 안 갈까'라고 물었고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민 대표는 '방탄 군대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나을 것 같아) 보내라 ㅋㅋㅋㅋ. 니 생각엔 어때? 걔들(방탄소년단)이 없는 게 나한텐 이득일꺼같아서(이득일 것 같아서)'라고 대화를 이어간다. 이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 것두 아니고"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와 관련해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인사청탁 및 면접 절차도 무속인과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고 "민희진 배임 고발" vs "하이브, 빨아먹고 배신"…진흙탕 폭로전(종합2보) 어도어 측 "예고없이 날아온 이혼소장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