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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소마 미술관은 변신중/박현주기자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4 14:40

수정 2014.11.06 08:18



"소마 미술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올림픽미술관의 새로운 이름이다. '올림픽 미술관'에 익숙해 있는 관람객들은 미술관 외벽에 'SOMA'라고 붙여진 간판에 다소 어리둥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반응이다.

"소마는 Seoul Olympic Museum Of Art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그리스어로 몸, 신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소마'는 발음도 부드럽고 툭 터지는 느낌도 든다고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올림픽미술관은 웬지 기념관 같은 딱딱한 분위기를 풍겨 참신성이 떨어졌다는것 .

그러나 이런 외적인 변신과는 달리 새로운 관장에 대해선 말이 많다. 미술계인사가 아닌 체육진흥공단에서 근무하던 임원이 관장직을 맡게된 것.

미술관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초대 최성근 관장을 올림픽기념관으로 발령하고 공단 상무로 재직중인 손재택 관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를 두고 미술동네에서는 '올림픽미술관'같은 진부한 분위기라며 말이 많다.타미술관이나 문화기관이 전문인을 영입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이기 때문이다.

미술관측은 "새 관장은 행정직에서 근무를 했지만 미술쪽에도 조예가 깊다"며 새관장의 의욕과 함께 미술관도 조각위주 전시에서 탈피, 평면 회화작품도 전시, 미술관으로 장르를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미술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공원에 2004년 9월 개관했다. 총 43만평에 이르는 올림픽공원에는 세계 유명작가의 총 204점의 조각작품과 8점의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한편, 소마미술관은 7일부터 20세기 서양미술의 거장 클레의 '눈으로 마음으로' 작품전을 오는 7월까지 전시한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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