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을 왜나라로 표기


‘다시 등장한 왜나라.’

조선시대나 그 이전 고대시대때 일본을 비하할 때 쓰였던 ‘왜나라’라는 표현이 공식 사용되고 있어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북한 언론이 일본을 비난하면서 ‘일본’이라는 국가 명칭 대신 ‘왜나라’로 표현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해 12월 17일자 ‘하수인의 추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을 미국의 하수인으로 비난하면서 유엔 주재 일본 대사를 ‘유엔주재 왜나라 대사’라고 표기했다. 지난해 12월 19일자 민주조선의 논평 제목도 ‘침략의 궤도를 따라 맹렬히 질주하는 왜나라’라고 표기했다.


북한은 지난해말 이후 아예 일본에 대한 명칭을 왜나라라고 표현하면서 일본 정부당국은 ‘왜나라 정부당국’, 일본 천왕은 ‘왜왕’, 일본 외상은 ‘왜나라 외상’ 등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일본을 비난하면서 ‘섬나라 오랑캐’나 ‘일본 반동’으로 부른적은 있지만 국가명칭을 일본 대신 아예 왜나라라고 바꿔 부르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실시 당시 미국과 함께 가장 제재 목소리를 높였던 나라가 일본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감정이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왜나라라는 말은 조선시대나 고대시대때 일본을 크게 낮춰 부른 말이라는 점에서 실소를 자아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