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UCC로 내세요”



‘책임감과 리더십이 강하며…’ 등 그간 서면으로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동영상 손수제작물(UCC)에 떠밀려 옛날 이야기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하반기 인턴 사원의 자기소개서를 동영상 UCC로 접수받고 싸이월드 회원의 투표를 거쳐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24일까지 하반기 인턴 4기 모집을 위한 서류 전형을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2008년 2월 졸업 예정인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인턴 채용의 특징은 자기소개서를 동영상 UCC로 접수받고 싸이월드 2000만회원의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에서 온라인 지원서를 제출할 때 필수적으로 자신의 미니 홈피 동영상 폴더에 동영상 UCC로 만든 자기소개서를 업로드해야 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인터넷 기업의 생명은 열정과 창의성이 강한 인력이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UCC 자기소개서는 끼와 열정, 창의성을 두루 갖춘 싸이월드형 인재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UCC 자기소개서는 인터넷 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NHN, 엔씨소프트, 야후코리아 등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프로그램을 할발히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향후 ‘공개채용’시 동영상 UCC를 제출하는 인턴 사원에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절반 이상은 UCC를 통한 자기소개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5월 취업포털 커리어가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25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조건이 같으면 문서 이력서보다 UCC를 이용한 지원자를 선호하는가’를 질문한 데 대해 62.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UCC 영상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원자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47.8%), ‘열정이 담겨 있어서’(17.8%), ‘개성을 엿볼 수 있어서’(16.6%), ‘새롭고 신선해서’(8.9%), ‘컴퓨터 실력을 검증해 볼 수 있어서’(6.4%) 등을 꼽았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