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02편 활주로 이탈, 10여명 부상

제주항공 항공기가 착륙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일부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9시37분께 승객 74명을 태우고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한 제주발 제주항공 7C 502편이 계류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다 기체가 왼쪽으로 쏠리면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당시 항공기 안에는 7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비행기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임산부 승객 1명이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승객 6명도 잇따라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부상 정도가 덜한 나머지 10여명의 승객들도 현재 속속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고 항공기가 착륙하던 당시 공항에는 초속 26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항공기는 바람을 등지고 활주로로 착륙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공항당국인 이런 점들로 미뤄 활주로를 이동하던 항공기가 강풍에 떠밀리면서 이탈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공기의 유압 브레이크 등 부품 고장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김해공항 활주로는 23분간 전면 폐쇄돼 항공기 7편이 지연됐다.

또 9시 55분에 제주로 떠나기로 돼 있던 제주항공 승객들이 항공기가 결항되자 항공사를 상대로 농성까지 벌이면서 조용하던 휴일 오전 공항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