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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노트북 본격 대량생산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13 17:35

수정 2014.11.04 19:55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보급해 학습 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개발되어온 ‘100달러 노트북’이 대량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AFP통신은 최근 대만의 콴타 컴퓨터가 중국 장쑤성 창수 소재 공장에서 초저가 노트북(일명 ‘XO 랩탑’)을 생산 중이며 완성된 제품의 첫 목적지는 우루과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5년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미 매사추세츠공대(MIT)대 교수가 내세웠던 ‘꿈의 초저가 노트북’ 약속이 지켜진 셈이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OLPC(One LaptopPer Child)는 그동안 구글, 인텔, 이베이 등의 지원을 통해 이 노트북 개발 재원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한화 10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을 내세우며 큰 관심을 끌었던 이 노트북 가격은 부품가 상승 등으로 당초 제시안의 2배인 200달러에 달하는 액수가 책정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XO 랩탑에는 비디오와 카메라, 무선 인터넷 등이 장착되며 보조기억장치로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고 수동 충전 또는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전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다.


OLPC는 연말까지 우루과이, 페루, 멕시코, 에티오피아, 르완다, 캄보디아, 아이티, 인도 등지의 어린이들에게 XO 랩탑을 보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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