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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청소로봇을 파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0 17:24

수정 2014.11.07 10:19



‘로봇이 로봇을 판매한다.’

21일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동 본점 ‘퍼스트 앤 뉴’ 코너에선 사람 형상의 지능형로봇이 또 다른 로봇제품인 ‘청소로봇’을 홍보하는 이색 이벤트가 열린다.

로봇 전문개발회사인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는 오는 4월 3일까지 자체 개발한 로봇을 활용해 최고급형 청소로봇을 알리고 판매하는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될 청소로봇은 ‘오토로’. 이 청소로봇은 2개의 정밀 카메라와 20여개의 센서들로 집안 지도를 그려 정확하게 청소를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스스로 이동, 충전하고 액티브 헤파필터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또 물걸레 도구를 자동으로 인식해 청소하는 파크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최고급형 청소로봇이다.


김병수 사장은 “오토로는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청소할 공간을 인식한 다음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며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며 “이 청소로봇에 집약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가 개발한 또 다른 로봇을 활용하는 이색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청소로봇을 홍보하는 로봇도 역시 한울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티로’. 티로는 초등학교 및 유치원 선생님을 보조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습 도우미 로봇이다.
이 로봇은 광복절 행사, 결혼식 사회, 각종 행사 진행에 사회자로 활약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 현재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국내 최초의 병원 안내 로봇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벤트 기간에 청소로봇의 댄스 시연, 로봇과 함께 사진찍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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