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현대미술관, 정연두 영상작품 구입키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국내 작가 정연두의 영상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아’를 4만달러에 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국제갤러리가 밝혔다. MoMA가 국내 작가의 미디어 작품을 구입한 것은 백남준 이후 처음이다.

MoMA는 지난 3월10일 모던 먼데이즈(Modern Monda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연두의 2007년도 영상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아’를 상영했다. 정연두의 작품이 지난해 12월에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바젤 아트 페어에서 특별 전시 프로그램인 아트 캐비넷에 전시되었을 때 MoMA 영상 담당 큐레이터의 관심을 끌어 성사된 것이다. 참고로 모던 먼데이즈는 MoMA가 비디오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별해 매주 월요일 저녁에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인 정연두(40)는 사진·설치·영상 등의 작업을 하는 작가다. 지난 해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아’는 이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서울대 조소과와 런던 골드스미스 칼리지를 졸업한 정연두는 지난 2001년의 ‘보라매 댄스홀’ 이후로 ‘내사랑 지니’(2001-), ‘원더랜드’(2004-), ‘로케이션’(2005-) 등의 시리즈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는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 비엔날레와 미술관 전시에 참여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레만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오픈하여 로케이션 작업 10여 점을 전시하였으며, 이 전시는 오는 10월쯤 레만 갤러리의 베를린 전시관에서 순회전시할 예정이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