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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로보틱스 청소로봇 백화점 입점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6.27 19:06

수정 2014.11.07 00:51



오토로는 대당 판매가가 33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의 청소로봇이다. 60만원대 청소로봇 아이로비큐를 개발한 유진로봇에 이어 국내 로봇전문업체가 백화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울로보틱스 진현국 영업본부장은 “최근에 신라호텔 VIP클럽인 샤로제 회원들에게 오토로의 놀라운 청소실력을 시연해 호평을 얻었다”며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하이앤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토로’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울로보틱스는 이에앞서 지난 3월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동 본점 ‘퍼스트 앤 뉴’ 코너에서 청소로봇을 시범 판매했었다. 당시 보름간의 행사기간 동안 5대를 판매, ‘너무 고가여서 팔릴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깨고 기록을 세웠다. 매출로는 1650만원에 달해 50만원대 타사 제품 30대 판매량과 맞먹는다.


청소로봇 ‘오토로’는 2개의 정밀 카메라와 20여개의 센서들로 집안 지도를 그려 정확하게 청소를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청소할 공간을 인식한 다음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며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로봇 강국이라 자부하는 미국이나 일본의 지능로봇업계도 아직 오토로 수준의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울로보틱스는 경기 부천에 위치한 로봇파크로 오는 7월10일에 둥지를 옮긴다. 김 사장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부천시의 파격적인 지원과 함께 오토로 등 서비스로봇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선 수도권에 위치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울로보틱스는 지난 98년 설립된 대전의 로봇회사로 특수작업로봇과 교사로봇, 청소로봇 등 지능로봇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능형 로봇 ‘티로’는 오는 2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08 국제로봇대전’ 개막식 사회를 맡는 등 각종 행사 진행에 사회자로 활약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또 티로는 오는 8월부터 경남도청 민원실에서 안내를 맡을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1억4000만원을 들여 티로를 구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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