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전철, 국내외 기업 ‘눈독’



부산시가 모두 11개 노선에 걸쳐 추진 중인 경전철 건설사업이 국내외 기업의 투자 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구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전철 용호선 사업설명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따르면 용호선은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부경대∼용호로∼신선대 입구∼옛 용호농장을 잇는 5.19㎞ 구간이다. 정차장은 8개, 역사 간 평균거리는 699m다. 용호선이 개통되면 남·수영구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도시철도 전문기업인 ㈜노웨이트가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웨이트사는 지난해 9월 양산신도시 순환선 도시철도건설사업 주간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이라며 “노웨이트사가 상업선 건설을 위해 스웨덴 정부 보증기관으로부터 1억유로 상당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용 보증서를 교부받아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공사도 최근 부산교통공사에 경전철 투자 의향을 전달했다.

양산 동면 사송 미니신도시 시행사인 주공은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과 2호선 양산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사송신도시를 통과하도록 설계하면 아파트 분양을 위해 건설비의 일정액을 부담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상∼하단∼명지를 연결하는 16.09㎞의 경전철 사업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민간사업자도 나선 상태다.

시는 민자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면 정부 투자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국토해양부에 예비타당성 심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이종찬 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기반시설이 열악한 부산에서 경전철 건설은 또 하나의 대안인 데다 나아가 경전철 건설이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국비투자와 민간투자 가운데 어느 것이 더 현실성이 높고 유리한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roh12340@fnnews.com노주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