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1회 유통선진화포럼] 이모저모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6 19:02

수정 2008.11.16 19:02



○…이날 행사장에는 업계 최고 경영자들이 총출동해 방문판매법 개정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과 권영소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부사장, 한영태 LG생활건강 부사장, 장상순 하이리빙 장상순 대표이사, 정영희 허벌라이프 사장 등은 공정거래위원장 조찬강연을 들은 뒤 포럼에도 참석, 주제발표를 경청하기도.

이들을 비롯해 이날 조찬강연에 참석한 회사 최고경영자와 임원의 절반가량이 포럼자리로 이동했으며 이 중 20여명은 마지막 패널토론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범을 보이기도.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특강이 끝나자 업계 관계자들의 제안과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정영희 허벌라이프 사장은 “사장이 된 지는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특수거래과 과장이 4번이나 바뀌었다”며 “업무에 숙련된 담당자들이 지속적으로 맡아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 이에대해 백 위원장은 “의견을 받아들여 정부 관계자들도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답해 눈길.

○…패널토론이 열띤 열기 속에 진행. 패널 토론자로 이봉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와 서혜숙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박찬호 한국법제연구원 비교법제연구센터장, 안병훈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장이 나선 가운데 이들이 주장을 펼 때마다 객석에서는 필기를 하는 등 학습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제한된 시간으로 패널 토론이 짧아지자 아쉬워하는 참가자도 많았다. 참석자들은 다단계업계와 방문판매업계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의견을 교환한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 처음 만나는 것인 만큼 어떤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양 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는 분위기.

○…패널토론 중에 이봉의 교수와 안병훈 특수거래과장의 의견이 엇갈려 가벼운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최근 서울고법의 판결내용에 대해 이 교수는 “물리적으로 맞는 판결”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안 과장은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다. 논리가 일관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근 서울고법은 아모레퍼시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 등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공정위의 행정처분을 취소한 바 있다.


○…이날 세션1은 참여자들의 열기로 예정되어 있던 오전 9시30분보다 10여분 빨리 시작되자 첫 주제발표자였던 이봉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예정된 시간보다 먼저 시작하는 행사는 처음 봤다”고 말해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 교수는 “30분부터인 줄 알고 여유를 가지고 있었는데 미리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된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여분 빨리 시작된 행사는 당초 예정시간인 11시50분을 30분가량 넘긴 12시20분에야 끝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사진설명=1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08 제1회 유통선진화포럼'에서 어원경 한국직접판매협회 전무이사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박범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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