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자살’ 수사대상자 12명



탤런트 장자연씨(30) 자살사건과 관련, 수사 대상자는 12명이며 소위 ‘접대 장소’로 알려진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40)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 건물 출입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4일 장씨 자살사건 수사 대상자는 피고소인 7명,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거명되는 인물 등 모두 12명이며 해당 문건이 장씨 자살 전에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 사전유출 경위 및 배후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고소인 7명 가운데 사자명예훼손 혐의 3명은 전 매니저 유모씨(30)와 언론관계자 2명, 소속사 전 대표 김씨 등 4명은 문건내용이 밝힌 행위와 관련된 혐의이며 이들 12명 외에 다른 1명이 술자리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의심돼 통신수사를 통해 행적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소속사 전 대표가 모 감독을 접대하기 위해 태국으로 오라는 것을 거절했다가 장씨가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한 문건 내용 및 지난해 5월에는 역시 전 대표가 장씨, 또 다른 감독과 함께 태국에 골프를 치러 간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 감독에게 출석을 요구했거나 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전 매니저 유모씨가 장씨 자살 전에 자신의 기획사 소속 여배우 등 주변에 문건 내용을 알리고 이 여배우는 모 드라마 PD와 문건 존재에 대해 전화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여배우가 전화통화에서 “장씨가 소속사를 나오려 하는데 김씨(소속사 전 대표)가 난리를 치고 있다”며 “문건을 보고 김씨를 야단쳐달라”고 한 데 주목, 문건이 특정 목적으로 작성됐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25일 출석하는 전 매니저 유씨를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장씨의 자살동기 수사와 관련해 행적 조사 결과 소속사 전 대표 김씨와의 불편한 관계, 드라마 촬영의 돌발적 중단,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