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무선인터넷 시장 선점 최적 기술” 정환우 삼성 북미 와이맥스 센터장



【워싱턴DC(미국)=이구순기자】“최근 캐나다와 중남미, 유럽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장비와 단말기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곧 와이브로 지도가 북미에서 유럽, 중동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북미 와이맥스(와이브로) 센터장 정환우 상무는 세계 통신업체들이 와이브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미국 최대 와이브로 사업자 클리어와이어 방문을 앞두고 기자를 만난 정 상무는 “와이브로는 조기에 무선데이터통신 시장에 진출해 시장선점을 노리는 통신사업자에게 최적의 기술”이라며 “특히 이동통신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와이브로를 활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상용서비스가 진행 중이고 칩셋에서부터 시스템 장비, 다양한 단말기까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태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정 상무의 설명이다.

통신사업자가 새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하려면 안정성을 인정받은 장비와 단말기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음성통화뿐 아니라 무선데이터까지 자유롭게 쓰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초기 장비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더더욱 클 수밖에 없다.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LTE(Long Term Evolution)와 비교하면 와이브로는 3년 이상 앞서 있다는 게 정 상무의 설명이다. LTE는 아직 기술을 구성할 세부 내용조차 확정되지 않아 장비개발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약할 수 없지만 와이브로는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

와이브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술파트너라는 게 세계의 공인된 평가다. 미국 최대 와이브로 사업자인 클리어와이어에 워싱턴DC, 볼티모어, 뉴욕 등 주요 도시용 장비를 공급해 이미 안정성이 입증된 것. 베리 웨스트 클리어와이어 사장은 “삼성전자는 와이브로의 베스트 파트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키아, 모토로라 같은 세계 굴지의 통신장비 업체들과 견줘봐도 최고라는 것. 정 상무는 “시스템 장비뿐 아니라 와이브로 단말기와 삼성전자가 만드는 각종 가전제품에도 와이브로를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삼성전자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클리어와이어에 음성통화와 무선데이터가 한꺼번에 가능한 단말기 ‘MONDI(몬디)’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SK텔레콤이 이달 중 3세대 이동통신망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WCDMA)과 와이브로 망을 모두 사용하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휴대폰 외에도 와이브로 기능을 내장한 MID(휴대용 인터넷 기기)도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와이브로 세계지도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전도사로 나서겠다고 공언하며 와이브로 수출 확대 정책에 힘을 싣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와이브로 관련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cafe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