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신종플루 백신 세계 최초 개발



인플루엔자A(신종플루)의 인체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팀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플루 인체백신 개발을 위한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유전자재조합 기법으로 독성이 없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인체 백신주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백신주에 충남대의 이름을 따서 ‘CNUK-RG A/CA/4xPR/8(H1N1)’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전세계 연구기관 및 제약회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상희 교수는 “인체백신을 대량 생산해 전국민에게 접종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1인당 약 6000원의 비용이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실험실 수준의 연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준 균주로 생산해야 하고, 비임상(동물실험)과 임상시험 등 국가검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백신이 실제 생산될지 여부도 현 상황에서 결정할 수 없는 상태다.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별도의 원료(유정란)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데다 백신의 검증에도 다소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은 개별 연구자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WHO와 전세계 인플루엔자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서 표준균주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생산을 하는 녹십자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해야 할지 여부는 보건당국의 결정을 따라야 할 사항”이라면서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려면 계절백신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