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한울로보틱스,성능 3배 좋아진 청소로봇 출시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4 22:27

수정 2009.05.24 22:27



로봇전문기업 한울로보틱스는 흡입한 바람을 재활용해 성능을 높인 청소로봇 ‘오토로 에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소기 밖으로 뿜어져 나가는 공기를 재활용하는 ‘윈드 리사이클(Wind Recycle)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한울로보틱스가 처음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울로보틱스는 현재 이 기술을 국제특허 출원 중이다.

청소로봇 ‘오토로 에스’는 흡입된 공기가 일반 청소기처럼 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배기유도관을 통해 흡입구 앞에서 더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고 이를 다시 흡입하는 독특한 구조다.

기존의 청소로봇들은 회전하는 솔과 같은 장치를 이용해 먼지를 쓸어 담는 방식이어서 일반 진공청소기에 비해 청소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히려 회전솔에 애완견의 털이나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끼여 오염과 고장의 원인이 됐다.


‘오토로 에스’는 소모되는 배기바람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청소성능이 일반방식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게 한울측의 설명. 또 나무마루 사이에 끼여 있는 먼지까지도 바람으로 불어내 흡입하기 때문에 최근의 주거환경에도 적합하고 보다 깔끔한 청소를 할 수 있다. 청소하기 힘든 벽면 모서리도 사이드 에어노즐이 작동해 구석의 먼지를 모아준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오토로 에스가 그동안 청소 성능에 만족하지 못해 구매를 망설이던 잠재 고객들의 수요를 촉발해 침체돼 있는 국내 청소로봇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토로 에스’는 인터넷쇼핑몰과 유명 백화점 등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판매된다.
모델은 두 종류인데 소비자가격이 59만4000원(오토로-S100N), 69만3000원(오토로-S100P)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