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성 해군 예비역 소장 “연평해전,햇볕정책 때문에 왜곡”



【평택=이정호기자】 지난 1999년 1차 연평해전 때 함대 사령관을 맡았던 예비역 장군이 지난 10년간 이른바 ‘햇볕정책’ 때문에 연평해전이 왜곡된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정성 해군 예비역 소장은 15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1차 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서 “2함대 장병들이 연평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10년간 큰 자랑임에도 지금까지 마치 죄지은 것처럼 돼버렸다”며 “좌파정권의 햇볕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역 소장은 1차 연평해전 당시 해군 2함대사령관으로 전투를 진두지휘했던 당사자이다.

그는 “북한은 강성대국의 목표를 갖고 우리에게 도발했는데도 당시 우리 정부는 순진한 바보처럼 햇볕정책을 구사했고 이는 결국 헛것이 됐다”며 “북한의 적화통일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남북간 신뢰구축 뒤 그런 정책을 써야 했다”고 말했다.


박 예비역 소장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우리의 안전보장선으로, 지켰기 때문에 수도권의 안전이 보장된 것”이라며 해전 당시 북한의 도발을 예상하고 6개월간 준비를 했었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1차 연평해전은 6·25 전쟁 이후 벌어진 남북간 최초 정규전으로,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군을 상대로 우리 해군이 어뢰정 1척 침몰, 함정 5척 대파, 함정 4척 중파에 10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박 예비역 소장은 “당시 선제사격 금지 등의 지시로 우리의 손발은 완전히 묶였었다”며 “맞고 나서야 대응하라는 것으로, 우리는 웅크린 상태에서 죽을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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