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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국제신약포럼] 인터뷰/임원빈 동아제약 수석연구원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18 18:22

수정 2009.06.18 18:22



“해외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임원빈 동아제약 수석연구원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신문 주최로 열린 ‘제1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풍부한 강연자들을 초청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포럼에선 보통 신약 개발 방법이나 과정에 대한 틀에 박힌 설명이 많았던 반면 이번 포럼은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대형 제약사와 협력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성공한 벤처기업의 사례 등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 신약 개발이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화학연구원 유성은 박사가 말한 ‘떠오르는 태양’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면서 “해가 뜨기 시작하면 세상이 금방 환해지는 것처럼 우리나라 신약개발 분야도 환하게 밝혀질 시기가 다가왔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신약 연구계는 그동안 뿌린 씨앗이 많지만 거둔 열매가 없다는 우려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임 연구원은 “신약개발은 10여년의 오랜 투자 후에 성과를 맛볼 수 있다”며 아직 결과를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에 포럼이 개최돼 시의적절했다”면서 동아제약에서도 10여명의 연구원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충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하는데 질문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며 “강연자들의 경험들은 신약 개발에서 소중한 자료가 되는 만큼 내년에 개최될 포럼에선 토론 시간을 충분히 배정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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