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 다음에 맡겨봐?



다음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광고시장을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입소문 마케팅’으로 불리는 바이럴마케팅은 블로거나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는 형태의 광고 기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바이럴 마케팅용 플랫폼인 ‘VIEW250(이하 뷰250)’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가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뷰250’은 기업 공식블로그의 콘텐츠를 다음 초기화면과 미디어다음 등 주요 서비스와 다음 뷰 랭킹 100위 안에 드는 파워블로그에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광고 플랫폼이다. 그러나 단순히 내용을 보여주던 일반 배너광고와는 달리 다음 뷰(구 블로거뉴스)와 연동돼 이용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읽고 ‘추천’ 버튼을 이용해 직접 추천할 수가 있다. 추천수가 올라가면 ‘다음 뷰’의 편집 알고리즘에 따라 다음의 메인화면 등에도 기업 블로그의 콘텐츠가 노출 가능하다.

다음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누리꾼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콘텐츠를 노출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기업블로그도 좋은 콘텐츠 작성을 위해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며 “일반적인 푸시(Push)형 광고가 아닌 실질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광고주들이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뷰250은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 뿐 아니라 네이버 등 다른 기업 블로그 콘텐츠에도 개방된다. 광고주가 가입한 블로그 서비스와는 상관없이 블로거뉴스 섹션으로 블로그 콘텐츠를 ‘송고’하기만 하면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는 것.

단 해당 광고주의 공식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만 광고소재로 사용 가능하며, 일반 블로그의 콘텐츠는 반드시 콘텐츠 제작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광고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집단으로 특정 제품에 대해 리뷰를 작성하는 팀블로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은 지난 4월 시범서비스 결과 일반 광고에 비해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광고주들에 대해 ‘일정 클릭률 보장’ 조건을 내걸고 나섰다.
현재 듀오와 청호나이스, 코레일, 영화 트랜스포머, 제주항공 등이 광고주로 가입한 상태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그랜드콘티넨털호텔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누리꾼들이 입소문, 제품평가 등을 광고 콘텐츠로 만드는 ‘바이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는 광고주와 누리꾼이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고주가 띄운 배너를 누리꾼이 보고 누르는 단순 기법만으로는 광고시장이 발전할 수 없다”며 “소통의 벽을 허문 플랫폼을 내세워 광고주와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사진설명=바이럴 마케팅 플랫폼 ‘뷰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