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보험산업 심포지엄] 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발행인 개막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29 09:41

수정 2014.11.05 10:55

존경하는 진동수 금융위원장님, 그리고 국내외 귀빈 여러분, ‘2009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국 금융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금융 위기 극복이란 난제가 해결과제로 남아있고, 국내적으로는 금융지주회사법 통과로 금융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고됩니다.

금융시장은 산업자본의 은행소유가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인수합병이 예상됩니다. 증권업도 최근 지급 결제 허용을 비롯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새로운 변화 속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험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우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의 또 다른 핵심인 증권·보험 등 비 은행 지주회사의 제조업 자회사 보유가 허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지주사 출현이 예고되고 있고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국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업계의 숙원이던 생명보험사 상장도 조만간 실현될 전망입니다. 동양생명이 최근 상장절차를 무사히 통과하면서 생보사 상장 1호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면한 현안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스위스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보험시장은 금융 위기 이후 성장폭이 크게 줄어 2008 세계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총 4조2697억달러로 전년대비 3.4%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2005년 4.9%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0.5% 성장했던 2007년에 비해 무려 7.1%p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 여파로 한국보험시장도 시장 점유율이 줄면서 지난 2007년에 비해 전체 순위가 3단계나 하락한 10위에 머물렀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보험 산업의 진로와 신 성장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보험 선진국들의 성장모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가 참석자 모두에게 미래를 보는 한 틀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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