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 양평서 열려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경기 양평갑산공원 묘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작된 추모식에는 고인의 어머니와 두 자녀, 동생 최진영씨 등 가족과 이영자, 엄정화, 홍진경, 최화정 씨 등 동료 연예인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최근 새로 단장한 최씨 묘역에서 30여분 동안 기독교식 추모 예배로 진행됐다. 추모 예배를 집례한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설교에서 “고인은 생전에 국민들에게 밝고 겸손한 모습으로 큰 행복을 안겨주었고 국민들도 고인을 사랑했다”면서 “지난번 사건에서도 국민들은 고인에게 큰 사랑을 보여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은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참석자들을위로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추모 예배 동안 차분하게 기도하고 찬송을 불렀지만 일부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을 닦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예배를 마치고 최씨 납골묘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갑산공원 측은 '유골함 도난 사건' 이후 최씨 납골묘를 원기둥 모양으로 교체하고 묘소 위에 고인의 얼굴이 음각으로 새겨진 하트모양의 조각을 설치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다. 묘역에는 고인이 출연한 영화 포스터들을 조각한 오석 평판 18점이 전시됐고 별모양의 조형물과 테이블 2개와 돌 의자 10개를 설치해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작은 공원으로 꾸며졌다.


추모 예배를 마치고 이영자씨는 “1년 동안 걱정해주시고 남모르게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진실이 아이들에게 어머니와 진영이가 잘하겠지만 저희 친구들도 엄마 자리를 채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씨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짧게 인사하고 떠났다.

지난해 10월2일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갑산공원 묘원에 안장됐던 최씨는 올해 8월4일 유골함이 도난당했다가 21일 만에 되찾아 지난 9월28일 재안장됐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