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제2회 유통선진화포럼] 포럼 ‘이모저모’

최순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5 18:41

수정 2009.11.25 18:41



○…지난달 취임한 박인구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은 제2회 유통선진화포럼에서 첫 공식 외부행사를 시작. 박 회장은 그동안 협회 업무 파악에 나서느라 일부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와는 상견례를 갖지 못한 상황. 박 회장은 이날 포럼 시작 전 행사장에 나타나 대상 박성칠 사장, 매일유업 정종헌 사장 등과 인사. 박 회장은 "파이낸셜뉴스때문에 식품업계 CEO들과 인사를 하게 됐다"며 "오늘 포럼을 준비한 것은 물론 아울러 이런 자리까지 마련해준 파이낸셜뉴스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 그러나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는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현안을 논의.

○…이번 행사 강연 자료는 www.fnnews.biz 홈페이지에서도 제공, 미처 강연 자료를 못챙기거나 현장에 오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서비스해 자료 제공에 만전을 기하기도. 유통선진화포럼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한 인사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한 차원 더 심화된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하기도.

○…오후 세션 시작과 동시에 방영된 동영상 '스토워즈(The Store Wars)'에 대해 참가자들이 강연자에게 보내는 것 이상의 박수를 쳐 이채. 미국의 인기 영화인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이 동영상은 선한 유기농 식품군과 그렇지 않은 위해 식품군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클레이애니메이션.

스타워즈의 주인공으로 분한 애호박과 감자 요거트 등은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오후 세션을 부드럽게 이끌어 내는 양념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쉬는 시간에 제공한 파이낸셜뉴스의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대다수가 유통업 관련업종에 종사자로 구성된 만큼 와인과 녹차 동영상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스티브 델지오노 데이몬 월드와이드 한국 지사장은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청중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면서 한국과의 친밀감을 표시. 강연 도중에는 자신의 안경이 오전에 갑작스레 부러졌다며 "나도 불량제조사의 피해자"라는 농담으로 강연을 시작. 그는 "안경이 부러져 준비해 온 슬라이드가 보이지 않아 기억력만으로 말하고 있다"며 "기억나는 대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엄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력만으로 시간에 맞춰 능숙하게 강연을 진행하자 참가자들이 큰 박수를 보내기도.

○…김한곤 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원 피부과학연구소장이 강연중간에 퀴즈를 내 눈길. 김 소장은 퀴즈에서 맨 마지막에 맞히는 사람에게 설화수 3종세트를 주겠다고 하면서 설화수 3종 세트는 아모레 사장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소개. 퀴즈는 "이 물질은 색, 냄새, 맛이 없다. 이 물질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다.
온실 효과와 금속물질 부식의 주범, 말기암환자의 종양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 물질은 무엇일까요?" 김 소장이 퀴즈의 답을 '물'이라고 밝히면서 맨 마지막에 맞히는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안 준다는 것으로 이것이 함정이라고 설명하자 선물을 기대했던 참석자들이 허탈해하기도. 그는 편협한 정보, 불완전한 정보로 인해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부연설명.

○…원탁으로 마련된 자리 덕에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강연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눠 포럼 행사장은 자연스럽게 토론장으로 변모. 참석자 대부분이 유통, 식품, 화장품 업종에서 안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어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었다는 평가.

○…포럼 마지막 스페셜 세션으로 마련된 방판법 개정 관련 토론회에서는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공모드'인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 방문판매 업체에서 참가한 방청객들의 경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주제인 만큼 유난히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경우가 많아.

○…스페셜 세션 방판법 개정에 대한 현안토론이 오후 4시 열려. 같은 시간 공성진, 김동철, 박상돈 의원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가해 정책보좌관들이 대신 참석. 한 참가자는 "법을 발의한 의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지 못했지만 발의한 의원들 보좌관의 열띤 토론을 보고 있으니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정무위 회의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며 "국회와 속도를 같이 하는 유통선진화포럼의 안목이 놀랍다"고 밝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