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회장 “미주 한인회 아이티 도와야”

남문기 미주 뉴스타그룹 회장은 아이티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미주 한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의 개인 이메일을 통해 “세계 10번째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재외동포들이 아이티의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남문기 회장의 아이티 돕기 성명서 전문

세계가 글로벌화가 된지 오래이다. 지금 지구촌 뉴스들이 아이티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에 초점이 모여지고 있는 것을 본다. 참으로 암담한 비극을 보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 해 보자. 지금은 적어도 우리가 남을 도와주어야 한다.

한국은 올해 6.25전쟁 60돌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60년 전 온통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렸었고 그 결과 16개국이 한국전쟁에 참여를 했다. 각국의 젊은 군인들은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그 아름다운 피를 한국을 위해 흘렸고 그 때문에 우리는 세계10번째 안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도약을 했다.

한국은 세계의 혜택 속에 성장을 해왔다. 혜택을 받은 당사국으로서 아이티 같은 나라에 구호와 봉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인류를 향한 은혜를 갚는 것이 될 것이다. 이번 아이티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온 세계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연일보도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은 6.25의 도움을 기억하는 탓인지 그 보답 차원에서 이웃 봉사에 열정적으로 대단한 민족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런 한국의 활약상을 보며 나 스스로도 위안이 될 뿐 아니라 우리 한국인이 무척 자랑스럽다. 아이티정부에서 공식으로 한국정부에 도움을 요청 한 것도 그렇다.

이웃의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 민족의 ‘품앗이 문화’를 생각나게 한다. 품앗이가 때로는 주고받는 것에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좋은 제도이다. 결혼이나 장례식 부조도 어쩌면 품앗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은 상처받은 민족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품앗이 정신의 실천이다. 아이티 국민을 돕는 것은 물론 이웃도 돌아보며 화목한 새해를 열어보자.

나는 아이티의 상황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지진이 나기 전부터 아이티라는 나라를 잘 알고 있었다. 몇 년 전 도미니카 공화국에 투자 문제로 다녀 온 적이 있었고 70년대 한국을 연상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곁에 붙은 아이티의 수십 배 잘산다고 했으니 아이티 상황이 짐작이 갔었다. 아이티인들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거의 하부 일을 하고 있다고 누가 소개를 했기에 더 더욱 관심이 많았다. 또 불과 한달 전쯤 전 우리 회사 ‘뉴스타 문화공간’에서 아이티에 독도전시를 간다했기에 내가 말렸었다.

“그 가난한 나라에서 무슨 그림전시냐”고 했더니 회장님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듯이 화가는그림을 통해 애국도하고 인류도 구원하는 것입니다. 전시는 명분이고 그들의 관심을 문화예술로 이끌어 현장에서 정서적 갈증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의 자존심에도 손상이 가지 않는 봉사입니다.”라며 ‘이것은 총회장님이 그토록 원하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의 통합의 일이기도 합니다’라고 대답을 하고 길을 떠났기에 더 더욱 관심을 두고 있었다.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때맞추어 다녀 온 어느 직원의 비통한 보고를 받고 아이티구호 봉사조직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강진을 맞고 쑥대밭이 된 아이티란 나라를 언론을 통해서 보고 아연실색 할 노릇이었다. ‘아! 저 아이들, 이 세상을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아이티의 역사를 살펴보자

1957년 9월 대통령으로 선출 뒤발리에(‘파파 독’이라고도 함)는 의회를 해산했으며, 1964년 6월에는 종신대통령이 되어 공포정치를 실시했던 나라이다. 1971년 그가 죽자 ‘베이비 독’이라 불리는 그의 아들 장 클로드 뒤발리에가 계승했다. 뒤발리에 가문의 30여 년에 걸친 독재기간에 아이티의 경제적 불균형, 정치적 탄압, 타락한 정치관행 등이 지속되면서, 1986년에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반정부 시위로 표출되었고 장 클로드는 축출되었다.

아이티의 역사와 현실은 우리를 슬프게 만들고 있는 만큼 우리의 역사도 돌아보며 악재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다. 한국도 정치적 혼란과 비극이 있었고 지금도 많은 행태의 재해와 북한의 위협이 있기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이티 역시 시작부터 비극적으로 출발한 나라이다. 제국주의의 시대에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이다. 1804년에는 프랑스로부터 독립, 흑인공화국으로 새출발을 했지만 국내외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1957년부터는 ‘파파독’과 ‘베이비독’으로 불렸던 뒤발리에 부자의 30년 독재정치에 이어 아직까지 정치적 여건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불행으로 시작해서 살아가는 아이티를 보면서 우리는 감사와 보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해방된 지가 65년, 이승만 정권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택했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싶고 경제발전을 거듭해서 지금까지 경제발전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거듭하는 말이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서로 돕고 민주주의에 대한 감사와 권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 750만 한민족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북의 힘이 합쳐지고 한국 민주정치가 계속되어 그 행복들을 이웃나라와 함께 나누고 온 세계에 한국의 미덕이 지금처럼 계속 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아이티 지진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