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KT, 아이폰 출시로 SKT고객 상당수 흡수

KT가 애플 아이폰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고객을 상당수 흡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사용하던 소비자들도 상당수 아이폰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보기술(IT) 컨설팅전문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달동안 애플 아이폰은 국내에서 29만여대가 팔렸으며, 1월 넷째주 기준으로 매주 평균 2만여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폰 구매 고객 가운데 55.7%는 기존 SK텔레콤에 가입했던 사용자였으며, LG텔레콤에서 KT로 옮긴 이용객은 15.8%, KT를 그대로 사용하고있는 고객은 28.5%로 나타났다.

단말기별로는 기존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사용했던 소비자가 아이폰으로 바꾼 경우는 45.7%였고, LG전자 단말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경우는 22.9%였다. 스카이 단말기 고객은 17.5%, 모토로라 고객은 8.9%가 각각 아이폰으로 단말기를 바꿨다.

아틀라스리서치는 “SK텔레콤의 최근 가입자 유입비중은 감소하고 KT자사 가입자 유입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며 “또 삼성에서 아이폰으로의 브랜드 스위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모델별로는 ‘아이폰3GS’ 16GB(기가바이트) 판매비중이 60.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32GB모델이 38.6%, 8GB모델이 1.3%로 나타났다.

아이폰의 주 구매 고객은 25∼29세 사이가 32.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30∼34세(21.8%), 20∼24세(15.7%), 35∼39세(12.5%), 10대와 40∼50대는 3.9%와 5.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아틀라스가 전국 1000여개의 휴대폰 대리점 및 판매점으로부터 받은 판매량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