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법조인] ‘지평지성’ 양영태 대표변호사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09 17:26

수정 2010.05.09 17:26

최근 대형 로펌들의 해외 진출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지평지성이 국내에서 처음 기업들의 해외 진출 원스톱 지원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센터장을 맡은 지평지성의 양영태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는 "그동안 기업업무 법률자문이 그때 그때 로컬 로펌의 의견에 의존하거나 인수합병(M&A) 등의 전문성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 보다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센터 설립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평지성은 중국(상하이)과 베트남(호찌민·하노이), 캄보디아(프놈펜), 라오스(비엔티안) 등 5곳에 해외 사무소를 개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대표적인 해외전문 로펌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양 변호사는 "지난 몇년간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M&A,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의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전문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닻을 올린 지평지성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해외 업무를 총괄하는 양 변호사를 비롯, 60여명의 변호사로 구성됐다. 지역별 전문팀으로는 중국팀, 아세안그룹(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태국·미얀마,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호주·뉴질랜드팀), 러시아·중앙아시아팀, 북한팀, 일본팀, 중남미팀 등이, 분야별 전문팀으로 국제조세 및 해외컨설팅, M&A, 국제금융, 해외 부동산, 해외자원, 국제분쟁해결팀 등을 두고 있다.


6명의 한국변호사와 7명의 중국변호사로 꾸려진 중국팀의 경우 지난 몇년간 대우조선해양의 중국 옌타이시 조선소 건설 자문 등 굵직굵직한 업무들을 수행해왔고 베트남팀은 현대 엠코의 하이퐁 송지아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스, 포스코의 아시아 스테인레스 인수, 롯데제과의 베트남 상장기업 비비카(BIBICA) 인수 등을 지원, 베트남 분야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양 변호사는 "많은 로펌이 해외 진출에 나섰지만 해외사업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며 "그러나 지평지성의 경우 업무 전문성과 해외지역 전문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매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사의 M&A, 금융 등 각 분야 전문변호사들이 해외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우수한 변호사들의 해외사무소장 파견으로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 변호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더욱 내실 있게 기업들의 해외투자 자문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신규지역 해외팀의 전문성을 강화해 해외지사를 추가 개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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