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고추 성분 ‘캡사이신’ 비만억제 규명

▲ 동물실험을 통해 캡사이신이 지방축적을 줄이며 지방연소를 촉진,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대구대 생명공학과 석사과정 김동현, 주정인씨(오른쪽).

【대구=김장욱기자】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지방축적을 줄이면서 지방연소를 촉진,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생명공학과 석사과정 주정인, 김동현씨가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검증, 해외 저명 학술지에 연구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캡사이신을 투여할 경우 지방조직 크기가 현저히 감소했고 지방합성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들 활성이 크게 억제됐을 뿐 아니라 지방연소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이 촉진돼 2주간의 실험기간에 약 8%의 체중감량효과를 보였다는 것.

이 연구는 캡사이신 투여 전후의 실험동물 지방조직 및 근육조직의 전체단백질(프로테옴)을 분석했다.


캡사이신을 투여할 경우 백색지방조직에서 특이하게 UCP1 등을 포함해 지방합성을 방해하는 동시에 지방연소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5종의 새로운 단백질들이 관여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연구논문은 Journal of Proteome Research지 6월호에 발표된 지방조직의 단백체 분석결과는 news article로 선정돼 해외언론에도 보도됐으며, 근육조직의 단백체 분석결과는 Proteomics지 온라인판에 발표(7월호에 정식게재 예정)됐다.

이 논문을 지도한 윤종원 교수는 "석사과정 학생이 획득한 결과로는 대단한 성과이며, 이 논문을 발표한 후 현재 다른 동물실험을 통해 비만억제 단백질을 다수 발견해 최고수준의 해외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다시 투고했을 정도로 두 학생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