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채권 관리를 직접 수행해 대출금리를 대폭 낮춘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21일 유보금자리론 판매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사전 대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실적이 총 3331건, 4177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666명이 신청한 셈이다. 일평균 신청액은 835억원을 웃돌고 있다.
유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저 연 3.39%의 낮은 대출금리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4∼6.24% 수준으로 고시되고 있으며, 실제 대출은 4%대 후반∼5%대 초반이 주를 이루고 있다.
종전에 은행이 하던 대출심사와 사후관리 등 업무를 주택금융공사가 전담하고,기업은행과 삼성생명은 담보설정과 대출만 실행하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해 대출금리를 낮췄다.
유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는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티(t)보금자리론 금리보다 0.40%포인트,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이(e)보금자리론보다 0.20%포인트 낮은수준이다.
코픽스연동형 유보금자리론을 선택해 근저당 설정비와 이자율 할인 수수료를 내면 최저 연 3.39%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코픽스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6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를 3년간 적용받을 수 있다.
변동금리 적용기간 중 원하는 시점이나 3년 후에 고정금리로 전환해 10년 동안5.10%를 적용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대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유리한 상품이다.
고정금리 역시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5.49∼7.29%보다 낮다.
한편, 유보금자리론 홈페이지(www.e-mortgage.co.kr)를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금융공사 직원과의 전화상담 후 우편 발송된 서류만으로 심사가 이뤄져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1년간은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을 통해서만 판매되며, 실제 대출 실행일은 기업은행이 오는 23일, 삼성생명이 다음 달 1일이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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