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방영주 교수 허셉틴 연구 대표저자로 란셋에 실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를 대표저자로 한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관련 연구가 세계 의학학술지 란셋에 발표됐다.

서울대병원은 총 24개국 122개병원 584명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만 치료한 경우와 허셉틴을 병용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 병행 그룹의 생존기간이 13.8개월 연장됐다고 23일 밝혔다. 사망 위험률이 약 26% 더 낮아졌다.

특히 HER2 유전자가 높게 과발현된 환자에서는 사망 위험률이 35% 낮아져 중앙생존기간이 16개월로 연장됐다.


방 교수는 “위암은 국내 암 발병률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생존기간을 크게 개선시키는 약제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웠다” 며 “이번 연구는 허셉틴이 HER2 양성 위암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뚜렷하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전향적 3상 비교 임상 연구로, 앞으로 HER2 양성 위암에 있어 허셉틴 병용처방이 1차 치료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셉틴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 라는 유전인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로, 이미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현철 교수가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