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자원 재활용 강자’로

세계 3위의 전기동(電氣銅) 생산업체인 LS니꼬동제련이 자원재활용(리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리사이클링 관련 업체 3곳을 잇따라 인수합병(M&A)하면서 ‘폐자원 회수-유가금속 추출’의 리사이클링 일관사업 체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자원 리사이클링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들어 있는 귀금속 및 희소금속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으로 일명 ‘도시광산업(urban mining)’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금속재활용기업인 화창을 지난달에 최종 인수했다. 화창 지분 100%를 270억원가량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화창은 경남 함안 칠서지방산업단지에 있는 금속재활용전문기업이다. 연간 4만5000t 규모의 납을 생산한다. 폐배터리를 원료로 납을 생산, 국내외 배터리업체를 비롯한 수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24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08년 유가금속 재활용 전문기업인 GRM(Global Resources & Material )을 설립하고 희귀금속 재활용업체 토리컴을, 지난해엔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리싸이텍코리아를 인수했다.

또 LS니꼬동제련은 지난 4월부터 충북 단양에 2100억원을 투자해 폐가전제품에서 구리 및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60% 정도 공정률로 오는 2011년 5월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휴대폰, 반도체, PC, TV, 자동차 등 폐기물에서 구리, 금, 은, 슬래그(건축용재로 재활용되는 광물질) 등 연간 7만3300t의 금속자원을 재생산한다. 오는 2015년 이후 단양공장에서만 연간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 구자명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희귀금속 등 광물자원 확보 차원에서 자원리사이클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자원리사이클링 사업의 원료가 되는 전 세계 전자폐기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57억달러에서 2014년 147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폐금속자원 보유량의 경제적 가치는 46조4000억원, 매년 발생하는 폐금속자원 규모는 4조원으로 추정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