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에 일본 유학생 계속 하락..왜?

【도쿄=최동원특파원】 미국 대학들의 일본 유학생 유치활동이 줄어들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9일 보도했다.

미국 대학에서 한때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던 일본인 유학생수는 2009~2010년에는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유학생수에 크게 못미치며 6위까지 하락했다.

미 국제교육연구소(IIE)의 유학 박람회에 참가하는 미국 대학들의 수는 일본 유학생수의 감소로 인해 2006년의 106개 대학애서 2010년에는 5분의 1인 21개 대학으로 크게 줄었다.

비영리단체인 IIE는 1919년부터 외국과의 교육교류를 주도해 오고 있으며 매년 일본에서도 유학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중국 및 인도, 베트남에서의 유학 박람회에 참가한 미국 대학 수는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며 일본의 하락세와는 대조를 보였다.

베기 블루멘솔 IIE 부이사장은 “일본인 유학생 수의 감소는 10년, 20년 단위로 볼때 미·일관계에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본인 유학생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동경에서의 유학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는 미국 대학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박람회의 개최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을 거점으로 유학생 유치활동을 지원하는 린덴사도 지금까지 매년 35~40개의 미국 대학 관계자를 일본으로 보내왔지만 2009년부터는 일본을 제외하기로 했다.

콜로라도 주의 덴버 대학은 2008년을 끝으로 유학 박람회의 참가를 중지했는데 이 학교의 유학생 담당 부장은 “일본인 학생이 관심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담당자를 파견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엔고인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일본인 학생의 극적인 감소에는 곤란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4~1995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미국에서의 일본인 유학생수는 1997~1998년 4만707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후로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2005~2006년 이후부터는 5년 연속 감소를 기록하며 2008~2009년은 전년대비 13.9%, 2009~2010년은 15.1% 감소로 2년 연속 두자리수 감소를 나타냈다.

2009~2010년의 유학생수는 2만4842명으로 국가별로 볼때 6위까지 하락했다.

일본인 유학생수의 감소는 저출산으로 인해 일본 내 대학 입학이 용이해졌으며 해외유학이 대학 3년 부터 시작되는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활동에 불리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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