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아이패드 전용 뱅킹서비스 잇달아

은행권이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에 이어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전용 뱅킹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금융거래가 한층 편리해지고 사용자 수도 빠른 속도로 늘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체들은 모바일 금융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스마트폰 등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가입된 예·적금·펀드계좌수가 지난 2009년 말보다 52%나 늘었으며 같은 기간 가입금액도 27% 증가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패드용 스마트뱅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아이패드 해상도에 적합한 디자인을 별도로 제작·개발했으며, IBK 트위터·블로그 등과 연계해 최적화된 형태의 뱅킹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신용카드 업무와 환전, 대출업무 등을 비롯해 공인인증서를 통하지 않고도 예금잔액을 조회할 수 있는 '스피드 조회서비스'를 선보인다. 갤럭시탭용 스마트뱅킹도 1월 말쯤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아이패드 전용 신한에스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 서비스를 내려받으면 아이패드를 통해 통장을 한 장씩 넘기며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상의 통장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해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안에 아이패드용 스마트 뱅킹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은행권 최초로 갤럭시탭용 뱅킹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전용 앱 출시는 당분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출시된 갤럭시S와 아이폰용 앱이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에서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전용 앱을 서둘러 출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나 아이패드 뱅킹서비스는 기본적인 뱅킹 기능이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는 자산관리와 정보형 콘텐츠 등 차별화된 요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ang@fnnews.com강두순 홍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