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급가속, 차에는 이상 없어” 美 정부 보고서

도요타 자동차의 급가속 원인으로 지목됐던 전기장치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미국 정부 조사결과 나타났다. 도요타가 급가속 원인으로 지목했던 매트 이상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이날 2009년과 2010년 급가속에 따른 도오타 렉서스 리콜과 관련해 소프트웨어에서 어떤 시스템 오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급가속은 전기장치 이상이 아닌 '스티키 페달', 매트 이상 등 기계적 결함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는 이날 10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전세계에서 800만대 이상의 리콜사태로 이어진 이상 급가속과 관련한 조사에서 그동안 교통안전 유관 단체와 의회 일부 지도자들이 급가속 원인으로 지목했던 전기장치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은 성명에서 "광범위한 조사 겨로가 도요타의 결함은 전기장치가 아닌 기계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가속페달이 제자리로 신속히 돌아오지 않고 바닥에 붙어있는 '스티키 페달'이나 접힌 운전석 바닥 매트가 급가속 원인이라 도요타의 주장이 입증된 것이다.

또 도요타의 연료분사 전기장치 소프트웨어에도 아무 결함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미 정부조사 결과 발표로 도요타는 그동안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하게 됐지만 대가는 컸다.

지난해 미 자동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매출 손실을 겪으며 11% 판매가 줄었고, 미 정부에는 벌금으로 4880만달러를 냈다.

이미지 손실은 더 크다.

런던의 시장조사업체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리콜 사태로 도요타의 브랜드 이미지가 16% 떨어지면서 도요타는 이달까지 누적 손실이 257억달러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