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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시험 답안, 왜 안 알려주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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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익 시험이 끝난 후의 한 토익 시험 관련 사이트. 답안이 궁금한 수험생들의 질문이 쏟아지곤 한다.

한 토익 시험 관련 사이트의 후기 게시판은 토익 시험이 끝나고 나면 늘 답이 궁금한 수험생들로 북적이곤 한다. 정확한 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각자가 주장하는 답이 맞다는 논쟁만 펼쳐진다. 이런 상황인데도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ETS측은 "규정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고 일관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국내 토익 시험을 대행하는 YBM 시사닷컴의 홈페이지 캡쳐 화면
ETS는 일반 시험 관리 규정 13조(성적 처리 및 비공개 원칙)에 따라 성적 처리와 관련된 정답표, 환산 점수표, 정답 및 오답 개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험 답안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한국 토익 위원회의 홍보팀 관계자는 "저작권법에 따라 답안도 저작물에 속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논란이 계속 돼왔던 얘기"라 말하면서 "환산점수표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산점수표도 ETS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노하우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 토익 시험을 주관하는 ETS의 시험 관리 규정. 성적처리와 관련한 정답표, 환산점수표, 정답 및 오답 개수, 본인 답안 등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나와 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토익 수험생들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서로 답을 얘기하고 맞춰봐야 하는 상황이다. 취업 준비생 A씨는 "가채점을 하긴 하지만 썼던 답안이 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정확한 채점이 어렵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취업 준비생 B씨는 "시험장에서 본인 답안도 못 적게 한다.

답만 쓰는 것이 왜 규정 위반이냐"고 반문했다.

토익 위원회 홍보팀 관계자는 "규정 위반이라기 보다는 소지품을 가지게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정행위를 방지하자는 것"이라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되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취업 준비생 박태환(27)씨는 "핸드폰, MP3 등 기기는 규제하되 수험표에라도 본인 답안을 쓸 수 있게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납득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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