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운천 前 최고위원 “LH 전주유치 불발 석고대죄”..함거 행보

▲ 한나라당 정운천 전 최고위원이 지난해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로 나선 6.2지방선거때 공약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주 유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통감하면서 스스로 함거에 몸을 실었다.
한나라당 정운천 전 최고위원이 19일 자신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전북지사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당시 공약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주 유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스스로 ‘함거(檻車)’를 타고 ‘석고 대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거’는 고려 및 조선 시대에 죄인을 호송하거나 맹수를 잡아 가두는 데 사용하던 우리처럼 만든 수레를 말한다.

정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공약한 LH의 전주 유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함거 위 부분에 ‘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직접 붓글씨로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는 “여당 후보로 도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석고대죄하는 심경으로 함거에 올랐다”면서 “앞으로 당 호남지역발전특별위원장으로서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철저하게 챙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의 전주 유치 불발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일주일간 석고대죄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LH공사의 경남(진주) 일괄 이전을 발표하면서 전북(전주)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이전을 약속했다”며 “연금공단만으로는 도민의 상실감을 달랠 수 없고, 그 차이를 보상할 수 있는 세수보전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2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LH 본사 일괄유치를 공약했다.
당락에 관계없이 정치적 생명을 걸고라도 유치하겠다고 도민께 약속해 전주에서 무려 23.59% 지지를 받았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0년까지 22조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새만금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새만금개발청의 신설을 정부에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