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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12회 서울국제금융포럼/ 특별연설 - 켄트 쉐퍼드 프랭클린템플턴 선임 부사장,포트폴리오 매니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03 18:44

수정 2011.06.01 15:20

"현재 미국의 경기침체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비교하는 것은 위험한 오류다. 양국의 금융위기를 비교했을 때 미국 기업의 이익률과 일본을 비교하면 답이 나온다. 미국의 기업들이 일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켄트 셰퍼드 프랭클린템플턴 선임 부사장은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서울국제금융포럼' 특별연설에서 "미국 기업의 현금수지(free cash flow) 수익률은 10년물 미 국채보다 훨씬 낫다"면서 "(일본과 달리) 미국은 기업의 실적이 미국 정부보다 훨씬 좋은 만큼 상황이 낫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 정부는 세수가 100이면 예산 집행은 140 정도로 했다"면서 "미 정부가 시장에 돈을 풀면서 가계의 상황과 달리 민간 기업의 상황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셰퍼드 부사장은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출 및 생산성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서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1년 미국의 주식시장 성과가 상당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10% 급등한 데 따라 이미 미 주식시장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앞으로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실적과 달리 지난 10년간 미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종합하면 과거 10년과 비교했을 때 최악"이라면서 "역사적으로 기존 10년의 실적이 나빴다면 향후 10년의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가계 부실을 고민할 문제로 꼽았다.

셰퍼드 부사장은 "미국은 지금 경기침체보다 신규 일자리 창출 속도 등 가계 부실을 고민할 때"라며 "가계의 가처분소득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 가계부채를 갚아나갈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계지출이 줄어들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소비 규모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셰퍼드 부사장은 "한국은 정보통신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면서 "교육과 훈련을 중요시하고 법인세 환경, 빈부격차 등의 사회적 통합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국가인 만큼 앞으로 기대할 희소식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만 최근 한국의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고민할 부분"이라면서 "근로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연금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홍재 팀장 윤경현 강두순 김주형 강재웅 김한준 홍석희 김은진 최진성 김호연 김아름 김현희 김명지 조은효 김학재 유영호 최순웅 엄민우 박소현 박지영 이승환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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