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농식품부 ‘2011 미(米)라클’ 프로젝트 멘토 셰프 토니유

"최근 서양에서는 웰빙과 다이어트 음식으로 한식, 특히 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쌀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죠. 그런데 정작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내 사정은 다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쌀은 밥이다, 식상하다, 탄수화물 덩어리로 다이어트의 적이다'라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상식으로 쌀을 기피하는 이가 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2011 미(米)라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식 레스토랑 'D6'의 토니유 수석 셰프(34)는 국내 신세대의 쌀 기피 현상에 대해 이와 같은 우려를 표시했다.

"더 큰 문제는 쌀을 대체하는 면류, 빵류 등의 밀가루 음식은 다양화되고 있는 반면 쌀을 주원료로 한 음식은 한식, 쌀국수 또는 미량의 쌀을 함유한 가공식품 등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젊은 세대들이 쌀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없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고 토니유 셰프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미래의 요리사를 꿈꾸는 영 셰프 3명과 함께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쌀 요리 메뉴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신세대들에게 쌀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더해주기 위해 기획한 '2011 미(米)라클-유쾌하고 신나는 쌀의 반전'에 멘토 셰프로 참여한 것이다.

토니유 셰프는 "'쌀은 다른 곡류보다 영양적으로 우수하니 많이 먹어야 한다'는 공급자 측면이 아닌, '쌀도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으니, 직접 시식해 보고 평가해 달라'는 소비자 측면의 접근이라는 점이 좋아 참여하게 됐다."며 "특유의 식감과 영양성분 등 쌀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형태의 다양화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요리로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쌀 요리'를 만들기, '2030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메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 등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누룽지 셔벗, 라이스크림(Rice Cream), 현미 떡갈비 등이 탄생하게 됐다. 메뉴가 개발되기까지 '2011 미(米)라클'의 타깃층이기도 한 영 셰프 3인방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거침없는 의견이 큰 몫을 했다.


토니유 셰프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약 2년간 패션과 도서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나, 요리를 취미로 시작하면서 결국 셰프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다양한 한식 과정을 이수한 이후 호주, 일본, 미국 등지에서 선진화된 식문화를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식 레스토랑 'D6'의 창립 멤버이자 수석 셰프로 활동하고 있다.

한식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쌀 요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미력이나마 신세대들의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