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인기몰이’

1∼10기가바이트(�)에 이르는 게임 프로그램(클라이언트)을 내려받을 필요없이 인터넷에서 간단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웹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출시된 '칠용전설', '문명전쟁 아르케'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인 웹게임들도 잇따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연내 웹게임 스튜디오 '겜팡'이 개발한 '무역왕'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무역활동을 통해 주인공이 거상이 된다는 것을 게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올여름 공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엠게임은 이외에 자사의 대표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도 웹게임화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중국 개발사(뚱팡싼요)가 열혈강호 온라인을 웹게임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올해 초 선보인 하이엔드 웹게임 '문명전쟁 아르케'는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로마, 이집트, 페르시아, 중국 4대 문명 발상지에서 시작, 전쟁을 통해 세계 통일을 이루는 것을 줄거리로 하는 게임이다.

이들 외에도 한게임의 '야구9단'과 넥슨 모바일의 'SD삼국지', 네오위즈CRS의 '모던워', 동양온라인의 '삼국지W', 하이원의 '삼국지존'도 현재 서비스되고 있다. 서비스를 앞둔 게임들도 즐비하다. '에이지오브오션2'와 게임하이가 서비스할 예정인 '킹덤즈', 넷마블의 '풍운구검' 등도 6월 한 달 동안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치렀다.

웹게임 개발이 붐을 타는 이유는 우선 게임 개발에 걸리는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대형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은 몇 �씩 되는 게임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데 4∼5년 이상 걸리지만 웹게임은 1년여 정도면 만들 수 있다.
개발기간과 개발비용이 비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웹게임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개발을 마칠 수 있는 게임장르다.

또 웹게임은 오랜 시간 게임에 집중해야 캐릭터를 성숙시킬 수 있는 MMORPG와 달리 하루 30분∼1시간 정도만 게임을 하더라도 흥미를 끌 수 있어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을 마니아로 끌어들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웹게임이 게임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였다"며 "최근엔 문명전쟁 아르케 등이 출시돼 사용자들로부터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