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아이돌’ 소녀시대 콘서트 현장 가보니

말 그대로 ‘여신들의 귀환’이었다. 단 한 순간도 눈 돌릴 틈이 없었다.

‘대한민국 국보급 아이돌’ 소녀시대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1 GIRLS’ GENERATION TOUR 콘서트에서 파워풀한 댄스와 매혹적인 몸짓으로 2만 여 관객들을 3시간 동안 매료시켰다.

총 30여곡으로 꾸며진 이날 무대는 지난 5월 부터 일본 6개 도시에서 펼쳐진 ‘소녀시대 아레나투어 2011’ 공연과 거의 같은 구성으로 펼쳐졌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와이드 스크린, 와이어 등이 등장해 소녀들 무대의 웅장함을 더했다.

무대는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로 시작됐다. 하얀 시스루룩을 입고 등장한 9명의 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한치의 오차 없는 몸짓과 티파니의 파워풀한 랩이 노래에 힘을 불어 넣었다. 콘서트장은 이윽고 핑크색 야광봉으로 뒤덮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2만 여명의 목소리가 사방으로 메아리쳤다.이 밖에 ‘GEE’ ,‘Run Devil run’, ‘훗’ 등 시존 히트곡들과 MBC 무한도전에서 제시카와 박명수와 함께 불렀던 ‘냉면’ 등이 펼쳐지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류 스타답게 일본 정규앨범 수록곡들도 선보였다. 한국걸그룹 최초로 더블 플래티넘 50만장 판매 돌파 및 오리콘 위클리 앨범차트 1위에 빛나는 1집 수록곡 ‘The great escape’, ‘Bad Girl’ 등이 불려졌다. 특히 히트곡 ‘MR TAXI’와 ‘Let it rain’은 한국어 버전으로 불러져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 하는 다채로운 개별무대도 펼쳐졌다. 효연은 Rianna의 ‘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섹시 의자댄스를 선보였으며 제시카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Tamia의 ‘Almost’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써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변신해 ‘Three’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태연과 티파니는 물랑루즈의 OST ‘lady marmalade’로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환상을 일으켰다. 이 밖에 유리, 수영, 서현, 윤아 역시 각각 쟈넷 젝슨, 푸시캣 돌스, Betty Hutton, 마돈나의 곡을 완벽하게 재연하며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이날 콘서트에서 소녀시대는 무려 7벌의 의상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 와이어와 함께 상공으로 부양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들도 펼쳐져 2만 여 관객들의 눈은 3시간동안 무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녀들은 오랫만에 만나는 국내팬들에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집 앨범 수록곡 Complete를 부를 땐 써니를 비롯한 몇몇 멤버가 기쁨에 벅찬 눈물을 흘렸다.
이후 무대 후반부에는 소녀들의 눈에 눈물이 맺혀졌다.

멤버 수영은 “항상 구두를 신기 때문에 나란히 손을 잡고 인사를 하면 앞으로 넘어질 것 같아 불안한데 그럴때 마다 멤버들이 서로 넘어지지 않도록 손을 꼭 붙잡아 주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서로 힘이 되며 멋진 무대 만들어 가겠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번 2011 GIRLS’ GENERATION TOUR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소녀시대는 향후 아시아를 돌며 투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umw@fnnews.com 엄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