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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포럼]“카카오톡 하루 메시지수, 이통 3사 능가”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7 13:03

수정 2011.07.27 13:02

스마트폰 인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는 문자메시지수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7일 파이낸셜뉴스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포럼 2011'에 연사로 나와 "카카오톡을 통해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수가 약 5억건 정도로, 이는 SK텔레콤·KT·LG U+를 모두 합친 것을 뛰어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무선랜(Wi-Fi) 환경에서는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카카오톡과 같이 무료 문자메시지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업체들도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등 대응에 한창이다.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경우 곧 2000만 가입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모바일 세계의 혁명은 소통에서 일어난다는 심플한 전략이었는데, 카카오톡이 성공한 것을 보면 역시나 시대가 달라져도 1대1 소통이 정답인 것 같다"며 "내일 쯤이면 가입자수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 같은데 약 1년 3~4개월만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26일 일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스페인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블랙베리 운영체제(OS)도 지원한다. 현재는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톡의 경쟁자는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트위터는 보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소통수단이고, 카카오톡은 좀 더 개인적이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카카오톡의 중간 지점에 있다.

그는 "카카오톡은 모바일과 주소록이 기반이고, 선택적 소통을 하며, 채팅이 가능하고, 카카오링크로 확장된다"면서 "우리의 경쟁자는 페이스북"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수 의장은 향후 카카오톡을 다 오픈해서 다른 회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모바일 생태계를 통해 작가지망생이나 가수지망생들이 모바일을 통해 데뷔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면 모바일 세상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 모바일 포럼 2011'은 모바일(http://oai.kr/lWN)로도 생중계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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