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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조세경력 25년 김형상 세무사회 부회장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07 18:37

수정 2014.11.05 16:29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개방형 공무원으로 국세청에 지원해서 봉사하고 싶다. 세무사로서 일해 온 15년간의 소중한 경험들을 국세행정에 반영해 우리나라 국세행정이 더욱더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은 생각이다."

김형상 세무사회 부회장은 올해 2월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27대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당선, 지난 7월에 정식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국세청심사국, 서울지방국세청조사국 등 국세공무원 10년, 세무사 15년 등 조세 경력만 25년에 이른다.

김 부회장은 세무대학 제1기생으로 10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한 후 세무사의 길로 들어선 그는 주로 조사 분야와 법인세 분야에서 종사, 조세 분야 베테랑으로 꼽힌다.

세무사의 길로 인생 진로를 바꾼 계기는 당시 하위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후 세무사 공부를 시작해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중앙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따고 세법강사 및 대학 겸임교수에도 올랐다.

지난 2009년 세무대학세무사회장(이하 세세회)으로도 추대된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세세회에서 근성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최초로 학술포럼을 개최하는가 하면 불합리한 세법개정의견서를 정부에 적극 제출,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세세회의 의견이 다수 반영되면서 그동안 단순한 친목모임에 머물렀던 세세회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단적인 예다.

이뿐만 아니다.

동문자녀뿐만 아니라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추천받은 중·고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세세회를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세무대학 출신인 우리가 이 사회와 국가로부터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아 나가자는 뜻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김 부회장은 세무사회에서도 적극적인 세법개정 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세무사회가 정부를 상대로 건의한 '비사업용 중과세 폐지'와 '장기 미조사 사업자에 대한 신고검증제 도입' 등에 대한 세법개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것.

김 부회장은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회원들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여러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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