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푸석푸석 건조한 가을피부, 꿀피부 만드는 법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6 13:55

수정 2011.09.16 13:55

가을이 되면 여름내내 햇볕에 시달리고 땀을 흘린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지금 빼앗긴 수분을 제대로 보충해주지 않는다면 피부는 바싹 마른 낙엽처럼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것도 피부엔 적신호다. 각질 탈락이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아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피부의 투명감이 사라지게 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16일 “가을에는 피부타입에 따라 각질을 알맞게 제거해주고 비타민 C를 섭취해 피부에 영양을 줘야 동안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 타입에 따라 각질 제거

건성 피부는 팩이나 마스크를 사용해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 두 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이나 악건성 피부는 스크럽보다는 클렌징 크림이나 마사지 크림을 바른 후 화장솜으로 부드럽게 닦아낸 뒤, 수분 크림을 풍부하게 발라 각질을 불려내는 편이 효과적이다.

각질제거 후에는 눈가나 입가와 같은 건조한 부위를 위주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보습 기능이 강한 수분 에센스나 수분 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지성피부는 피부의 각질층이 피지의 영향으로 녹아나는 현상이 있어 유분이 많은 보습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각질이 더 많이 생긴다.

먼저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피부타입에 맞는 스크럽을 눈 주변을 피해 바르고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낸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피부가 다소 건조해지므로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를 발라준다.

각질관리를 해도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호박필 등 피부과의 시술을 받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얼굴빛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수분 공급도 중요

여름을 지난 피부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증발해 몹시 건조하고 자외선으로 인해 매우 민감해진 상태다. 또 피부 피지선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피부는 한층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그러니 건성피부는 물론, 지성피부도 수분 부족을 느끼게 된다. 대기까지 건조해지므로 각별히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피부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세안 후 보습 화장품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꾸 가려워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며 노화가 촉진되므로 스킨과 로션, 적절한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을 선택해 발라준다.

자신의 피부에 잘 맞게 화장품을 적절하게 바르면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조절하고 피부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다. 또 바나나, 율무, 당근, 토마토 등의 재료와 우유 또는 요구르트를 섞어 저녁에 주기적으로 팩을 실시해 주는 것도 혈액 순환을 돕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샤워나 목욕시 물 온도는 38~40도가 알맞고 시간도 20분 이내가 좋다. 목욕 전 마시는 물이나 우유 한 컵은 목욕 중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 준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몸 전체에 보습 로션을 발라줘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줘야 한다.


또 비타민 C는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고 피부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비타민 E는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비타민C는 감, 감귤, 사과, 신선한 녹색 채소에 비타민 E는 호두, 땅콩, 해바라기 씨앗, 계란에 많이 들어있다.


이밖에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고,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6~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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