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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삼 복용으로 인한 간손상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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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봉삼 섭취로 인해 간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는 22일 “봉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인터넷이나 입소문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전달돼 심한 간염이 유발된 후 안타깝게 사망하거나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봉삼 복용에 의한 독성간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황달 증세로 응급실에 내원한 509대 주부 이 모씨는 독성간염으로 인해 간이식을 받아야할 만큼 간 손상이 심각했다. 이 씨의 독성간염 원인은 원인 불명의 피부질환 때문에 복용했던 봉삼이었다.

주변에서 봉삼의 효능을 듣고 2개월 간 봉삼 다린 물을 하루 2~3회 복용했다. 결국 이씨는 최근 딸에게 간을 이식받고 회복 중이다.


전설의 약재로 알려진 봉삼은 알레르기 비염, 기침, 천식, 간염 등에 효능이 있는 이른바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매우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약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백선(Dictamnus dasycarpus)이라는 약재가 유입되면서 약재 시장이나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정 교수는 “봉삼에 의한 독성간염은 나이, 성별, 복용량, 복용방법과 상관없이 나타나며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복용 후 황달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복용을 중단한 후에 간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간부전이 진행돼 사망하거나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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