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SK텔·KT 통해 동시 출시

애플의 아이폰5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에 동시에 출시된다. 국내 통신사들이 최초로 아이폰 제품을 함께 출시하는 사례가 된다. KT의 약 90만명에 달하는 아이폰 3GS 구입자가 조만간 약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를 빼앗겠다는 SK텔레콤과 이를 지키려는 KT 간의 불꽃 튀는 시장 쟁탈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킨 제품으로, 개방된 환경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다른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제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초에 아이폰5를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 후 실제 출시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최초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제품의 경우 특정 국가의 통신사가 이전에 출시한 전력이 있으면, 해당 국가의 출시일이 확정될 경우 차기 제품도 출시가 된다고 봐야 한다.

국내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아이폰 제품을 출시한 전력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동시에 출시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KT가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패드1·2를 각각 출시했으며, SK텔레콤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2를 출시했다.

아이폰3GS의 경우 애플은 지난 2009년 6월에 발표했는데, 국내에서는 약 5개월 뒤에 출시됐다. 아이폰4는 애플의 발표 후 2개월 뒤 국내에서 출시됐다.


아이패드 첫 제품은 애플이 지난해 1월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KT가 11월께 출시했다. 아이패드2 제품은 애플이 지난 3월 발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4월에 내놨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일단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출시한다고 보면 된다"며 "애플 방식상 1차 출시국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에서 아이폰 제품에 대한 호응이 워낙 좋았던 데다 양 통신사가 제품을 판매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1차 출시국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이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