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라마프라사드 印보험청 위원 "외국인자본규제 완화 추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27 13:58

수정 2011.09.27 13:58

인도 보험시장에 진출하는 보험사들의 자본제한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을 두고 국내 보험사들의 진출 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마프라사드 말감 인도보험청 손해보험위원은 2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제 4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보험, 은행산업의 경우 개방이후 지속적으로 외국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26%인 보험산업의 외국인자본규제를 49%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라마프라사드 위원에 따르면 2000년 1개였던 생명보험사는 2010년 23개사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도 4개였다가 24개까지 증가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현재 650억달러 수준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15년에는 90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체 가계저축을 보면 국내총생산(GDP)에서 가계저축이 차지하는 부분이 보험보다 큰데 이는 그만큼 예금이나 집안에 두고 있는 현금이 많다는 의미”라며 “생보업계의 자기자본은 60억 달러 수준인데 생명보험공사가 자본시장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손보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생명보험에 비해 발달이 더디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부의 의무조치로 인해 규제를 반드시 따라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어 이익을 내기 힘든 구조로서 대부분의 보험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다만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6~7%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은 98억달러의 보험시장 규모가 2015년 150억달러 수준까지 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성공적인 인도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잠재고객인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도는 빈부격차가 심하고 빈곤선 이하로 살아가는 국민이 50% 이하”라며 “만약 보험사를 설립한다면 이같은 보험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임무가 되어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인도의 중산층은 12억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3억5000만명 가량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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