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빠에게 성폭행 당하고 3번 유산한 수경 씨

엄호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6 10:57

수정 2011.10.16 10:57

▲ 중1 때부터 자신의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3번이나 유산한 딸의 사연이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에 올라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희망해
중1 때부터 자신의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3번이나 유산한 딸의 사연이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는 누리꾼이 직접 모금 제안부터 진행과 참여를 하는 누리꾼 모금 서비스다.

이번 사연은 ‘아빠의 아이를 3번 유산한 딸…’이라는 제목으로 사랑밭 새벽편지(www.m-letter.or.kr)의 배성근 간사가 제안한 것이다.

사연에 따르면 수경(가명) 씨는 중1 때부터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하다 아빠 손에 이끌려 다방에 팔려갔다. 그 후로 감금당한 채 다방에서 남자들에게 억지로 몸을 팔고 매번 찾아오는 아빠에게 계속 성폭행을 당했다.
이 와중에 3번의 유산도 겪었다.

그 후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분열증, 심각한 우울증을 겪던 중 다방의 감시를 피해 경찰서로 탈출했다. 결국 쉼터로 옮겨졌고 현재 수경 씨는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상태다.

수경 씨의 엄마는 39년째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며 수경 씨를 성폭행하던 아빠도 얼마 전 간암으로 사망해 수경 씨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사랑밭 새벽편지 배성근 간사는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를 통해 수경 씨의 자립과 치료를 도울 목적으로 모금을 시작해 모금목표액 1,000만 원을 달성했다.
모금액은 수경 씨의 성폭행 치료비, 월세 보증금, 생활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누리꾼 들은 “세상에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파이팅!”,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sw.kang@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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