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마다 부산발 동남아 노선 개설·증편

올겨울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잇따라 부산발 동남아 노선을 신규 개설하거나 증편하고 아울러 기종 대형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좌석 확대는 물론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16일부터 김해∼태국 방콕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방콕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현재 주 4회 운항에서 주 7회로 3회 증편한다.

지난 10월 발생했던 홍수 피해가 방콕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푸껫과 파타야는 직접적인 홍수 피해가 없어 겨울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타이항공은 김해∼방콕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항공기를 대형화할 예정이다.

현재 주 3회 260석 규모인 A300을 김해∼방콕 노선에 띄우고 있는 타이항공은 12월 이후 300석 규모의 A330 항공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단독 취항하던 김해∼사이판 노선은 단기간이기는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경쟁관계로 전환된다.

미국 국적의 델타항공이 겨울철 휴양지 여행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30일부터 동계 스케줄을 운영하면서 단거리 노선을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주 7회 운항하던 김해∼홍콩 노선을 주 10회로 증편했고 김해∼필리핀 세부 노선에 주 4회 188석 규모의 737-900을 띄우고 있다.
또 김해∼캄보디아 시엠리아프 노선은 운항횟수를 주 7회에서 10회로 늘렸다.

김해∼시엠리아프 노선에는 캄보디아 국적항공사인 스카이윙스아시아가 지난 15일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 가려는 '피한' 수요를 보고 항공사들이 운항횟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