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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특급호텔〓메디텔.. 의료관광 붐 업고 성업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1 18:30

수정 2011.12.01 18:30

▲ 스마트병원과 특급호텔이 결합된 부산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특급호텔과 병원(메디컬)의 합성어인 '메디텔'이 성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의료관광 수요가 늘면서 서울 시내 특급호텔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인 부산에서도 메디텔을 선보이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은 A2층에 고품격 프리벤트 에이징 클리닉 '포썸 프레스티지'를 오는 20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포썸 프레스티지는 주치의제도와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콘셉트를 추구한다. 에스테틱, 피부과, 건강검진, 스파 등 안티에이징을 기반으로 한 종합 클리닉이다. 일본·중국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는 호텔 6층에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메디컬 크리닉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치과 임플란트 전문 '석플란트 치과', 한의원 '봄', 성형외과 미용전문 '김상태ST성형외과'가 입점한 상태다. 이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발레 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 고객을 위해서는 외국어가 능통한 원장과 직원을 상주시켜 편의성을 도모했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본관 3층에 위치한 '메디컬 센터'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센터는 IP치과, IP 피부과, 에스테틱 등으로 구성해 지난 2009년에 문을 열었다. IP치과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용한 실내 분위기로 무장했다. 또 노출된 공간을 꺼리는 사회 각 계층의 다양한 인사들을 위한 개별 진료실 등을 제공한다. 부설로는 조앤킴 모발 이식 센터도 있다. 시술 또는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피부과와 모발 이식 센터에서는 호텔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 메디컬 스파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의 밸런스룸.

서울 소공로 플라자 호텔은 고품격 메디컬 스파인 '플라자 스파 클럽'을 운영 중이다. 스파공간 내에 전문의가 상주해 의사가 직접 처방해주는 메디컬 트리트먼트 서비스가 마련됐다. 아울러 동서양의 다양한 테라피와 시크릿 마사지요법 등 신체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는 등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스파룸은 밸런스룸(스파 스위트), 비쉬룸, 메디컬룸, 커플룸 등 총 7개로 이뤄졌다. 플라자스파클럽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1대 1 상담이 가능하게끔 했다.


부산시 부전2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은 지난 10월 부산의 중심지에 '스마트 병원'과 '비즈니스 호텔'의 복합 운영 시스템을 갖춘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 센터를 오픈했다. 병원 진료과 종류는 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진담검사의학과, 국제진료 센터, 내과, 영상의학과 종합검진 센터,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방과, 마취통증의학과, 입원실 등이다.
정수영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총지배인은 "의료관광에 초점을 맞춰 일본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등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부산이 일본과 가까워 많은 일본인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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