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바다 위 호텔' 클럽 하모니 크루즈 타보니..


 국내 최초의 정통 크루즈선인 클럽 하모니(사진)가 공식적인 출항을 앞두고 지난 1일 국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가졌다.

 '한국형 바다 위 호텔'을 표방하는 클럽 하모니는 국내 최초 크루즈선으로 길이 176m에 폭 26m이며 383개 객실을 보유해 1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야외수영장, 자쿠지(뜨거운 욕조), 대형극장, 고급 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스파, 키즈클럽 등 호화시설을 갖춰 바다에 떠있는 테마파크라고 보면 된다. 이달부터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을 기점으로 출항을 시작한다.

 ■초호화 시설…호텔인지, 배인지

 이날 오전 10시 클럽 하모니 출항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끝나자 오후 4시30분께 첫 출항이 시작됐다. 국내 최초의 정통 크루즈선 클럽 하모니는 부산항을 출발, 일본 쓰시마섬(대마도)으로 뱃머리를 틀었다.

 웬만한 중층 아파트 높이의 클럽 하모니호는 내부가 호텔을 연상케 한다. 2층부터 5층까지 객실은 스탠더드부터 스위트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바닥은 모두 붉은색 카펫으로 치장돼 있는 데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까지 갖춰 밖으로 나서기 전에는 호텔인지 배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항해를 시작했다. 시속 20~40㎞의 느린 속도는 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일반 여객선과는 달라 내부에서는 움직임을 감지하기 힘들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대마도가 눈앞에 길게 펼쳐졌다.

 ■색다른 공연문화, 또 다른 매력

 뱃머리를 돌려 다시 부산항을 향했다. 찬바람에 몸도 녹일 겸 선실 내부로 들어가니 안에는 미국 출신 재즈그룹의 공연에 사람들이 흠뻑 취해 있었다. 흑인여성 보컬리스트의 재즈 노랫소리와 머리를 가늘게 땋은 피아니스트의 경쾌한 피아노 선율은 사람들을 계속 스테이지 앞으로 모여들게 만들었다.

 이어진 저녁 식사는 호텔 식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쉐라톤워커힐호텔 출신 주방장을 초빙했단다. 메뉴는 전채요리부터 후식까지 완벽했다. 망망대해에서 목적지와 도착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크루즈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만찬이 끝나자 클럽 하모니 전속 걸그룹인 '메리 지'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희승 클럽 하모니 회장은 "여행과 숙박, 공연을 모두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이 1박에 14만원이라면 경쟁력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국내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고 해외에서는 한류에 매료된 관광객을 유치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올해 관광객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익을 내는 구조로 정착시키겠다"고 국내 최초 크루즈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