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운수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유료도로 건설 투자총액은 3조6500억위안(약 655조원)으로 이 중 은행대출 등으로 조달한 부채가 64%선인 2조3200억위안에 달했다고 신경보 등이 23일 보도했다.
교통운수부 대변인 허젠중은 "부채율이 다소 높지만 중국 내 은행들의 자산 대비 대출 한도 80%에는 못 미친다"며 "도로건설 진척상황이나 각 지방의 채무상환능력을 볼 때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허젠중은 경제발전과 재정수입 제고, 통행료수입 확대 등으로 채무문제는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부채액은 지방정부에 상당한 재정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광둥성 2267억위안(약 40조7100억원)을 비롯해 허베이, 허난, 저장, 광둥, 산시, 산둥, 윈난, 장쑤 등 8개 성은 부채가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확보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csky@fnnews.com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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