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뉴스타 회장 "美 부동산시장 빠르게 회복.. 실물경기도 되살아나는 중"

남문기 뉴스타그룹(미주 최대 부동산그룹) 회장(사진)은 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 부동산시장을 비롯한 전체적인 실물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자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매물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미국 고용시장 역시 실업률이 다소 떨어지고 있고 소매상의 매출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 회장은 "최근 한인타운 쪽에서 2~4유닛의 다세대주택을 비롯, 비교적 작은 규모의 주택 거래가 활발하다"며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경우 동쪽으로는 고층건물, 남쪽으로는 인종, 서쪽으로는 비벌리힐스·벨에어·브렌우드 등의 고가주택으로 막혀 있고 북쪽으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공급 면에서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각광받는 투자처로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로스앤젤레스 인근 창고 건물들의 문의와 거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남 회장은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과도하게 부동산에 투자했던 사람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특히 사업가들은 은행이 일정기간 정해진 금액 범위 내에서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약정하는 제도인 라인오브크레디트(line of credit)를 이용해 돈을 빌려 투자했던 경우가 많아 부동산가격이 하락함과 동시에 기존 사업도 부진해지자 피해가 더욱 심화됐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미국 경기침체 속에서 가장 절실한 정부대책으로 '융자조정'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에서 쇼트세일뿐만 아니라 융자조정 등에 대한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융자환경이 달라져 많은 구매자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하지만 현재 모기지 이율은 최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또 남 회장은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이나 군사력뿐만 아니라 교육 인프라가 가장 뛰어나고 이민 유입 정책으로 젊은 인구가 많다"며 "이번 경제위기로 인해 미국이 세계 경제 리더의 역할을 지속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경제가 회복만 된다면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리더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